<기고>은퇴이후 무엇을 할까?

전기석 상무 (삼성금융연구소)

지역내일 2006-04-07
앞만 보고 바쁘게 뛰어야 하는 생업전선에서 은퇴한 후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무료하지 않고 건강하고 보람되게 보내기 위해서는 건전한 여가생활, 남을 위한 봉사활동, 자기자신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 등 이 세 가지를 꼭 갖추도록 권하고 싶다.

첫째, 건전한 여가(leisure)생활이란 사회적 의무가 제거된 자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즐거움을 수반하고 자신의 사회문화적인 영역을 넓히는 행동이다. 특히 사회구조가 산업화 도시화함에 따라 많은 비율의 중년내지 노년의 사람들이 강제적 혹은 자발적으로 직장과 사회참여의 기회에서 이탈하게 되었고 또한 가정에서의 역할마저 상실하게 됨으로써 현실적으로 많은 여가시간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인생의 황혼기를 할일 없이 무위도식하면서 보내기보다는 사회나 가정에서 소속감을 느끼면서 의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보낸다면 더욱 보람있는삶을 살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생업에 바빠서 하지 못하였던 취미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예모임에 가입하여 붓글씨를 쓰면서 마음을 가다듬을 수도 있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순례하며 훌륭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으며, 혹은 가까운 문화회관에서 제공하는 음악교실에서 가요를 합창하며 마음을 정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금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나라들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방문하여 우리와 다른 환경과 다른 문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보고 느끼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둘째, 은퇴이후의 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에 무보수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이 필요하다. 은퇴이후 남는 시간을 가족과 이웃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은 물론 남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사용한다면 인생의 후반기를 더욱 값지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령자의 여가활동으로서의 다양한 봉사활동은 오랜 기간의 삶에서 터득한 지혜와 경험을 토대로 정신적 방황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더구나 의사, 변호사, 교수, 기업경영자, 기술자 등 특정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축적한 전문직 종사자들은 은퇴이후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의료봉사, 무료법률상담, 인생상담, 경영자문 등의 봉사활동을 한다면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아무리 은퇴이후를 의미있고 건전하게 보내고 싶어도 본인이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물론 은퇴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년층이라 혈기왕성한 젊은이들과 비교할 수 없지만,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여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Bull과 Aucoin이라는 노인연구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강이 좋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노인은 그렇지 못한 노인 보다 사회활동을 참여하는 비율이 높다고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생활수준이 낮은 노인,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일수록 은퇴후 여가로 인한 무료함으로 고통 받는 비율이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경제적 여유와 신체적 건강을 갖춰야 함은 기본요건이다. 하지만 경제적 여유를 가지면서 안락한 은퇴이후의 삶을 누리려면 미리미리 보험이나 은행을 이용하여 연금상품, 건강보험상품, 요양보험상품 등에 가입해 두는 준비가 필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