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분교의 유일한 졸업생’<<사진>>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홀로 떠나는 길

지역내일 2001-02-15 (수정 2001-02-15 오후 7:26:55)
경북 안동시 예안면 삼계리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 이 분교의 올해 졸업생은 1명뿐이다.
도시아이들에 비해 넉넉치않은 여건이지만 마음만은 항상 밝고 순수했던 삼계분교의 유일한 졸업생
김귀영(14). 정들었던 보금자리를 떠난다는 생각에 중학교 진학이 못내 아쉽지만 귀영이는 과학자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어 왠지 설레어지기도 한다.
귀영이는 졸업 후 집에서 10km정도 떨어진 인계중학교로 진학한다. 초등학교는 4km정도밖에 안되는 곳
이어서 그나마 걸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하루에 3∼4번밖에 오지 않는 버스를 이용해야된다. 차비가
귀영이에게는 또 하나의 무거운 짐이 될 것 같다.
졸업식은 오는 20일 본교아이들과 같이 한다. 선생님들과 어린 후배들이 함께 졸업식장에 찾아 귀영
이를 환송해줄 예정이어서 홀로 떠나는 귀영이의 졸업식이 외롭지만은 않을 것 같다.
김현동(50)분교장은 “친구 하나 없이 외롭게 학교생활을 해온 귀영이가 이제 중학교로 올라가 많은
친구들과 넓은 세상을 배우고 익혔으면 좋겠다”며 “때묻지 않은 순수한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담임이었던 이도형(44)씨도 귀영이를 언제나 밝고 명랑했던 학생으로 기억하며, 훌륭한 학생으로 성
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 주진영 기자 jjy@naeil.com

사진캪션---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어린이가 김귀영(14)학생. 때묻지 않은 어린이들의 밝은 웃음이 왠지 정겨워
보인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