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남영찬 SK텔레콤 윤리경영총괄부사장

“윤리경영 최소요구는 준법경영”

지역내일 2006-04-17
SK텔레콤의 윤리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남영찬(48) 부사장은 “기업이 법을 지키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윤리경영의 최소한의 요구는 준법경영”이라고 말했다.
남 부사장다운 답변이다. 남 부사장은 지난해 3월 SKT로 오기 전까지는 대법원 재판연구원(부장판사)을 지낸 법조인이었다.
남 부사장은 SKT는 우리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000만 고객을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유출만은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리경영이란 무엇인가
최소한의 요구는 준법경영이다. 기업을 하면서 법을 지킨다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큰 위법행위는 기업의 존망에도 관련된다.
그러나 윤리경영이 반드시 준법경영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준법경영을 넘어 기업활동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정도’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 왜 윤리경영을 하나
우리의 기업환경을 볼 때 ‘윤리경영=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시기가 곧 오리라고 본다.
미국의 GE는 100년이 넘은 기업이지만 최근 2~3년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유는 윤리경영이다.
윤리경영은 당장은 기업성장과 상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고객가치를 높이고 신뢰를 얻고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담보하는 길이다.

- 윤리경영이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있다.
우리나라 500대 기업 중 64%가 윤리경영 추진부서를 두고 있다. 개중에는 남들이 하니까 마지못해 따라하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그런 지적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

- SKT 윤리경영의 특색이 있다면.
사업성격상 우리는 2000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고객정보를 소홀히 하면 2000만명이 피해를 볼 수 있다. 고객정보보호 등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하나는 협력업체와의 관계다. 협력사간에 경쟁이 격심해 자칫 잘못하면 구성원들이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협력사와의 만남을 투명하게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소위 ‘갑’의 지위를 남용하자 말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상세하고도 엄격한 행동기준을 정해 놓고 있다.
일례로 협력사를 만날 때 식사만 할 뿐 술자리로 이어지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식사비용도 우리가 지불한다.

- 앞으로 계획은.
앞으로 윤리경영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 기업들은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건전성 등을 경제적 수익성과 어떻게 조화롭게 가져갈 지에 대한 리포트를 하반기에 만들어 구성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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