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페이스’ 한나라당 오세훈 전의원의 바람은 예상대로 거셌다.
오 전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참여 선언한 지 9일만에 열린우리당 강 전장관을 20%P 이상 앞서는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현재까지 4차례 조사(1월 9일, 2월 13일, 3월 13일자 참고)를 실시한 중, 한나라당 후보가 강 전장관을 이 정도로 앞서기는 처음이다.
이는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폴앤폴에 의뢰, 서울시 거주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한 것이다. 95% 신뢰도에 오차범위는 ±3.1%P다.
강금실-오세훈 가상대결에서 강 전장관은 30.4% 오 전의원은 52.0%의 지지를 얻어 21.6%P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4.1%, 민노당 김종철 후보는 4.3%, 무응답층은 9.2%였다.
강 전장관과 오 전의원의 이런 지지율 차이는 연령상으로는 40대 이상의 오 전의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은 바 크다. 두 사람간 가상대결에서 40대 이상층은 과반수가 오 전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40대 58.0%, 50대 64.9%, 60세 이상 66.8%) 19~29세 사이의 가장 젊은 유권자층에서도 오 전의원 지지가 앞섰다. 결국 연령층 중 강 전장관이 앞선 곳은 진보성향을 보이는 30대 뿐이었다.
투표참여층만을 볼 경우 두 후보간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투표할 생각이 있다는 사람 중에선 29.8%만이 강 전장관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오 전의원 지지율은 55.6%였다.
서울 내 지역별로 볼 때에도 오 전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동북권에서만 강 전장관이 약간 앞서는 걸로 나왔다. 동북권은 강북·광진·노원·동대문구 등 전통적인 열린우리당 강세 지역이다.
강금실-홍준표 가상대결에선 41.2% 대 29.8%로 11.4%P 차이로 강 전장관이 우세했다. 지난달 홍 의원은 37.1% 대 39.7%로 강 전장관을 앞선 바 있다. 한달만에 전세가 역전된 데에는 오 전의원의 등장이 치명타였다. 홍 의원을 지지하던 한나라당 지지층이 대거 오 전의원 지지로 돌아선 것이다.
강금실-맹형규 가상대결은 기본적으로 지난달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강 전장관은 37.8%-맹 전의원은 3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강 전장관(37.3%)-맹 전의원(35.1%)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맹 전의원도 ‘오세훈 바람’의 피해를 보고 있었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맹 전의원에 대한 결집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강-맹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맹 전의원에 대한 응집도는 70.2%고 9.2%만이 무응답층이었다면, 이번달 가상대결에선 맹 전의원에 대한 응집도가 62.9%로 줄었고, 무응답은 15.5%로 늘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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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전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참여 선언한 지 9일만에 열린우리당 강 전장관을 20%P 이상 앞서는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현재까지 4차례 조사(1월 9일, 2월 13일, 3월 13일자 참고)를 실시한 중, 한나라당 후보가 강 전장관을 이 정도로 앞서기는 처음이다.
이는 내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폴앤폴에 의뢰, 서울시 거주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한 것이다. 95% 신뢰도에 오차범위는 ±3.1%P다.
강금실-오세훈 가상대결에서 강 전장관은 30.4% 오 전의원은 52.0%의 지지를 얻어 21.6%P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박주선 후보는 4.1%, 민노당 김종철 후보는 4.3%, 무응답층은 9.2%였다.
강 전장관과 오 전의원의 이런 지지율 차이는 연령상으로는 40대 이상의 오 전의원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은 바 크다. 두 사람간 가상대결에서 40대 이상층은 과반수가 오 전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40대 58.0%, 50대 64.9%, 60세 이상 66.8%) 19~29세 사이의 가장 젊은 유권자층에서도 오 전의원 지지가 앞섰다. 결국 연령층 중 강 전장관이 앞선 곳은 진보성향을 보이는 30대 뿐이었다.
투표참여층만을 볼 경우 두 후보간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투표할 생각이 있다는 사람 중에선 29.8%만이 강 전장관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오 전의원 지지율은 55.6%였다.
서울 내 지역별로 볼 때에도 오 전의원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동북권에서만 강 전장관이 약간 앞서는 걸로 나왔다. 동북권은 강북·광진·노원·동대문구 등 전통적인 열린우리당 강세 지역이다.
강금실-홍준표 가상대결에선 41.2% 대 29.8%로 11.4%P 차이로 강 전장관이 우세했다. 지난달 홍 의원은 37.1% 대 39.7%로 강 전장관을 앞선 바 있다. 한달만에 전세가 역전된 데에는 오 전의원의 등장이 치명타였다. 홍 의원을 지지하던 한나라당 지지층이 대거 오 전의원 지지로 돌아선 것이다.
강금실-맹형규 가상대결은 기본적으로 지난달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강 전장관은 37.8%-맹 전의원은 3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강 전장관(37.3%)-맹 전의원(35.1%)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맹 전의원도 ‘오세훈 바람’의 피해를 보고 있었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맹 전의원에 대한 결집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강-맹 가상대결에서 한나라당 지지층의 맹 전의원에 대한 응집도는 70.2%고 9.2%만이 무응답층이었다면, 이번달 가상대결에선 맹 전의원에 대한 응집도가 62.9%로 줄었고, 무응답은 15.5%로 늘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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