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주 한국 증시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기대감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일본과 대만 등은 주요 업체들의 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한국 주식시장의 경우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와 피치가 한국 경제상황 및 은행 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해 이번 주 방한, 등급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리고 상승 주도주로는 국민은행, 주택은행을 비롯한 은행주를 꼽았다.
또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마쓰시다전기를 중심으로 한 컴퓨터 관련주들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쓰시다전기는 20일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만 증시는 이번 주에도 하락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는 타이완 세미컨덕터(TSMC)와 같은 반도체업체가 수익전망 하향으로 약세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TSMC는 올 1분기에 순익이 최소 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 증시는 미국 주요업체들의 엇갈린 실적 전망으로 전자업체와 컴퓨터 관련 종목들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 노텔네트웍스 델컴퓨터 휴렛팩커드 등의 실적악화 경고는 싱가포르의 대미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ST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게 블룸버그의 전망이다. 그러나 올 매출이 배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한 시에나가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높여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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