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이의 ''인도붐'' 열기
부제 : 자국 대신 인도IT기업에 취직 급증
지난 3월 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인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세대를 짊어질 미국의 젊은이들이 미국 기업이 아닌 인도 현지의 IT(정보기술)기업에 취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22일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가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노스웨스턴 대학을 졸업한 네이트 링컨(22)은 뉴욕이나 시카고 등의 미국 대도시가 아닌, 인도 IT기업의 본사가 있는 인도 남부의 방갈로르에서 일하기를 희망했다. 현재 링컨이 근무하고 있는 곳은 컨설팅과 정보기술을 제공하는 인도의 거대 IT기업인 ‘인포시스테크놀로지’이다. 링컨은 “아시아는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도에서 근무한) 경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도 기업에 취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미국의 명문 비즈니스스쿨인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스쿨에 재학 중인 오마르 말도나도(27)와 에릭 시몬센(27) 역시 인도 기업을 택했다. 그들은 지난해 3월 실무연수를 대학에서 가까운 월가가 아닌 인도의 수도 뉴델리 근처에 있는 금융정보와 시장조사기업인 ‘코팔 파트너’라는 기업에서 받았다.
말도나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가능성에 끌렸다”면서 “월가의 관점이 아닌 글로벌한 관점을 배우고 싶었다”라고 인도 기업을 실무연수지로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젊은이들이 인도로 몰리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인도에서는 영어가 통해 언어의 장벽으로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현재 약 800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인도 현지의 IT기업에서 근무를 하거나 실무연수를 받고 있다.
한편, 인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유명 비즈니스 스쿨 등에서 교육을 받은 유능한 젊은이들을 받아들임으로써 기업 이미지 제고와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의 흡수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3일 뉴델리 시내에서의 연설에서 “(미국과 인도라는) 두 민주주의국가의 협조는 세계를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무역과 투자, 과학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인도와의 협조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그리고 리처드 바우처 남아시아담당 차관보는 지난 10일 뉴델리 시내에서의 강연에서 “미국의 비즈니스맨들이 방갈로르와 하이델라버드와 같은 인도 도시로 몰리는 것은 바로 인도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향후에도 미국 내의 ‘인도붐’ 열기는 계속될 것 같다고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는 내다보았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뉴욕타임스>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
부제 : 자국 대신 인도IT기업에 취직 급증
지난 3월 초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인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세대를 짊어질 미국의 젊은이들이 미국 기업이 아닌 인도 현지의 IT(정보기술)기업에 취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22일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가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노스웨스턴 대학을 졸업한 네이트 링컨(22)은 뉴욕이나 시카고 등의 미국 대도시가 아닌, 인도 IT기업의 본사가 있는 인도 남부의 방갈로르에서 일하기를 희망했다. 현재 링컨이 근무하고 있는 곳은 컨설팅과 정보기술을 제공하는 인도의 거대 IT기업인 ‘인포시스테크놀로지’이다. 링컨은 “아시아는 앞으로 세계 경제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인도에서 근무한) 경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도 기업에 취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미국의 명문 비즈니스스쿨인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스쿨에 재학 중인 오마르 말도나도(27)와 에릭 시몬센(27) 역시 인도 기업을 택했다. 그들은 지난해 3월 실무연수를 대학에서 가까운 월가가 아닌 인도의 수도 뉴델리 근처에 있는 금융정보와 시장조사기업인 ‘코팔 파트너’라는 기업에서 받았다.
말도나도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가능성에 끌렸다”면서 “월가의 관점이 아닌 글로벌한 관점을 배우고 싶었다”라고 인도 기업을 실무연수지로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젊은이들이 인도로 몰리는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인도에서는 영어가 통해 언어의 장벽으로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현재 약 800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인도 현지의 IT기업에서 근무를 하거나 실무연수를 받고 있다.
한편, 인도 기업의 입장에서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의 유명 비즈니스 스쿨 등에서 교육을 받은 유능한 젊은이들을 받아들임으로써 기업 이미지 제고와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의 흡수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3월 3일 뉴델리 시내에서의 연설에서 “(미국과 인도라는) 두 민주주의국가의 협조는 세계를 변화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무역과 투자, 과학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인도와의 협조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그리고 리처드 바우처 남아시아담당 차관보는 지난 10일 뉴델리 시내에서의 강연에서 “미국의 비즈니스맨들이 방갈로르와 하이델라버드와 같은 인도 도시로 몰리는 것은 바로 인도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향후에도 미국 내의 ‘인도붐’ 열기는 계속될 것 같다고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는 내다보았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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