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생협력 잘 된다’ 80%
중소기업 ‘잘 안된다’ 60% 육박
<그래프>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 관계 / 대·중소기업 양극화 정도
정부가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추진한지 3년째를 맞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시각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내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중소협력업체(50명) 대기업임원(20명) 경제전문가(30명)을 합쳐 모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상생협력’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관련기사 17면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와의 현재 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소기업 임원과 경제전문가의 경우 지배종속관계라는 응답이 각각 86%, 80%으로 압도적이었다. 수평적 협력 관계라고 답한 비율은 10%대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대기업 임원들은 경우에는 수평적 협력관계라는 응답이 60%, 지배종속관계라는 25.0%라는 대조적인 결과가 나왔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평가에 대해서도 시각차는 뚜렷했다.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간 협력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는 응답이 대기업은 80.0%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은 부정적 평가가 60%에 육박했다.
경제전문가의 경우에는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는 응답(53.3%)과 잘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46.7%)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자들은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 간의 양극화에 대한 인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 임원과 경제전문가는 양극화가 심각한 편이라는 주장에 각각 58.8%, 66.6%가 동의했다. 개선되고 있는 편이라는 대답은 각각 16.0%와 20.0%에 그쳤다.
그러나 대기업 임원의 경우 과반수(50%)가 개선되는 편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20%에 머물렀다.
최윤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대기업이 상생협력에 나서는 배경에는 기업의 자발적인 의지보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형국”이라며 “중소기업의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시각차를 좁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그래프>
중소기업 ‘잘 안된다’ 60% 육박
<그래프>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 관계 / 대·중소기업 양극화 정도
정부가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추진한지 3년째를 맞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시각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내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중소협력업체(50명) 대기업임원(20명) 경제전문가(30명)을 합쳐 모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상생협력’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관련기사 17면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와의 현재 관계를 묻는 질문에 중소기업 임원과 경제전문가의 경우 지배종속관계라는 응답이 각각 86%, 80%으로 압도적이었다. 수평적 협력 관계라고 답한 비율은 10%대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대기업 임원들은 경우에는 수평적 협력관계라는 응답이 60%, 지배종속관계라는 25.0%라는 대조적인 결과가 나왔다.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평가에 대해서도 시각차는 뚜렷했다.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간 협력이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는 응답이 대기업은 80.0%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은 부정적 평가가 60%에 육박했다.
경제전문가의 경우에는 잘 이루어지는 편이라는 응답(53.3%)과 잘 이루어지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46.7%)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자들은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 간의 양극화에 대한 인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 임원과 경제전문가는 양극화가 심각한 편이라는 주장에 각각 58.8%, 66.6%가 동의했다. 개선되고 있는 편이라는 대답은 각각 16.0%와 20.0%에 그쳤다.
그러나 대기업 임원의 경우 과반수(50%)가 개선되는 편이라는 의견을 보였고 심각한 편이라는 응답은 20%에 머물렀다.
최윤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통계팀장은 “대기업이 상생협력에 나서는 배경에는 기업의 자발적인 의지보다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니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형국”이라며 “중소기업의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시각차를 좁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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