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농촌봉사부터 헌혈까지 ‘상생’ 강조
교보 1004클럽 인기 … 대우 에베레스트 청소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겠습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잇달아 천문학적 액수의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은 가운데 증권업계에도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다른 업종에 비해 사회공헌활동에 인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투신운용은 2006년을 ‘나눔과 상생’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헌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활동은 농촌봉사 헌혈캠페인 생태공원청소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지난달말엔 자매결연을 맺은 보육원 ‘이삭의 집’을 방문해 꽃밭을 가꿔주고 낡은 시설을 고쳐줬다. 삼성투신은 사회공헌담당 직원을 두고 중장기 계획과 재원마련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그룹의 삼성증권도 봉사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중순 삼성증권 야구동호회원들은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 성심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친선경기를 가졌다. Fn봉사단원들은 수시로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준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최명주 사장이 취임한 이후 1004클럽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1004클럽은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를 적립해 1004만원이 모이면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것. 이미 지난연말 1차 기부를 했고, 2차 기부금도 모인 상태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고 있다.
소수로 시작했지만 최근엔 참여직원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화증권도 그룹차원에서 사회봉사활동을 강조해온 탓에 비교적 오랜 봉사 역사를 갖고 있다. 한화증권은 불우아동 공부방을 돕거나 자매결연을 맺어 수시로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우리증권은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인 나눔지기 종이비행기 푸른하늘 등이 무료급식이나 독거노인 돌보기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다소 이색적인 공헌활동에 나섰다. 에베레스트 청소에 나선 것.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를 오른 산악인 한왕용씨가 이끄는 등반대를 후원해 에베레스트에 버려진 쓰레기 5톤을 이달 중순까지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등반대에는 대우증권 직원 3명도 참여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가 당장의 수익에 급급해 사회공헌활동을 외면해온게 사실”이라며 “일시적인 행사성 활동이 아닌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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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1004클럽 인기 … 대우 에베레스트 청소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겠습니다.”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잇달아 천문학적 액수의 사회공헌기금으로 내놓은 가운데 증권업계에도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다른 업종에 비해 사회공헌활동에 인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그룹 계열인 삼성투신운용은 2006년을 ‘나눔과 상생’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공헌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활동은 농촌봉사 헌혈캠페인 생태공원청소 등 다양하게 이뤄진다. 지난달말엔 자매결연을 맺은 보육원 ‘이삭의 집’을 방문해 꽃밭을 가꿔주고 낡은 시설을 고쳐줬다. 삼성투신은 사회공헌담당 직원을 두고 중장기 계획과 재원마련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그룹의 삼성증권도 봉사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중순 삼성증권 야구동호회원들은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 성심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친선경기를 가졌다. Fn봉사단원들은 수시로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의 말벗이 되어준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최명주 사장이 취임한 이후 1004클럽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1004클럽은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를 적립해 1004만원이 모이면 불우이웃에 기부하는 것. 이미 지난연말 1차 기부를 했고, 2차 기부금도 모인 상태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고 있다.
소수로 시작했지만 최근엔 참여직원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화증권도 그룹차원에서 사회봉사활동을 강조해온 탓에 비교적 오랜 봉사 역사를 갖고 있다. 한화증권은 불우아동 공부방을 돕거나 자매결연을 맺어 수시로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우리증권은 사내 봉사활동 동아리인 나눔지기 종이비행기 푸른하늘 등이 무료급식이나 독거노인 돌보기 등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다소 이색적인 공헌활동에 나섰다. 에베레스트 청소에 나선 것. 히말라야 8000미터급 14좌를 오른 산악인 한왕용씨가 이끄는 등반대를 후원해 에베레스트에 버려진 쓰레기 5톤을 이달 중순까지 수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등반대에는 대우증권 직원 3명도 참여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업계가 당장의 수익에 급급해 사회공헌활동을 외면해온게 사실”이라며 “일시적인 행사성 활동이 아닌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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