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부산환경시설공단은 2004년 주5일제 시행이후 내부에서 공부를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지역내 대학과 연계한 학습체제 구축에 성공한 사례다.
부산시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 소각과 하수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단은 지난 2004년 공공기관 주5일제 시행으로 매주 토요일을 ‘평생학습의 날’로 지정하고 학습분위기 확산에 주력했다.
2004년 10월 한국노동연구원 산하 뉴패러다임센터의 컨설팅을 거쳐 2005년 3월 4조2교대로 근무형태를 변경하면서 여유 시간을 공부를 통해 지식경영과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투자하기로 한 것.
지난해 5월 부산 동의대학교와 평생학습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전 직원을 5개조로 나눠 평생학습조로 편성했다.
교육과정은 직무 및 교양과정을 반반씩 나눠 시행하고 있다. 공단내 유능한 인력들이 직접 강사가 돼 주된 업무인 하수 및 소각에 대한 전문적 직무교육을 하고 있으며, 대학과 연계해 교양과정을 개발해 직원들의 소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3급 이상 간부들의 경우 MBA과정을 개설해 의무적으로 수강을 하도록 했다. 이처럼 산학연계를 통해 교육과정을 개설하자 직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41회의 교육과정에서 연 3883명이 참가해 96.5%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처럼 1년여 동안 교육과정이 안착단계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조직구성원 개인들한테는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공단조직 측면에서는 능력중심의 조직문화와 자발적 학습문화 창출, 무형의 인적자원 확보로 경쟁력 향상 등의 부가 효과를 봤다.
물론 당장 이러한 효과가 눈에 띄게 두드러 진 것은 아니다. 김영이 공단 총무회계팀 대리는 “앞서가는 민간기업의 경우에도 10년 이상을 꾸준히 해온 결과 지금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10년후에 공단조직이 발전하고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을 믿기 때문에 지금의 노력이 보람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100명 안팎의 집단적 교육과정에 따른 한계도 있다.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습조직의 구축과 지속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 대리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보다 전문성에 주력해야 한다”며 “교육시간을 늘리는 데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사상 또는 금전적 인센티브의 제공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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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 소각과 하수처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단은 지난 2004년 공공기관 주5일제 시행으로 매주 토요일을 ‘평생학습의 날’로 지정하고 학습분위기 확산에 주력했다.
2004년 10월 한국노동연구원 산하 뉴패러다임센터의 컨설팅을 거쳐 2005년 3월 4조2교대로 근무형태를 변경하면서 여유 시간을 공부를 통해 지식경영과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투자하기로 한 것.
지난해 5월 부산 동의대학교와 평생학습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전 직원을 5개조로 나눠 평생학습조로 편성했다.
교육과정은 직무 및 교양과정을 반반씩 나눠 시행하고 있다. 공단내 유능한 인력들이 직접 강사가 돼 주된 업무인 하수 및 소각에 대한 전문적 직무교육을 하고 있으며, 대학과 연계해 교양과정을 개발해 직원들의 소양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3급 이상 간부들의 경우 MBA과정을 개설해 의무적으로 수강을 하도록 했다. 이처럼 산학연계를 통해 교육과정을 개설하자 직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41회의 교육과정에서 연 3883명이 참가해 96.5%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처럼 1년여 동안 교육과정이 안착단계에 들어서면서 다양한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조직구성원 개인들한테는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사고의 유연성과 창의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발생했다. 공단조직 측면에서는 능력중심의 조직문화와 자발적 학습문화 창출, 무형의 인적자원 확보로 경쟁력 향상 등의 부가 효과를 봤다.
물론 당장 이러한 효과가 눈에 띄게 두드러 진 것은 아니다. 김영이 공단 총무회계팀 대리는 “앞서가는 민간기업의 경우에도 10년 이상을 꾸준히 해온 결과 지금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10년후에 공단조직이 발전하고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을 믿기 때문에 지금의 노력이 보람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100명 안팎의 집단적 교육과정에 따른 한계도 있다. 직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습조직의 구축과 지속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 대리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보다 전문성에 주력해야 한다”며 “교육시간을 늘리는 데서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사상 또는 금전적 인센티브의 제공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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