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버블세븐’ 지역 투표결과 보니

6곳 여당 지지율 평균치 밑돌아

지역내일 2006-06-01
야당 지지율은 5~13%P 높아 … 부동산정책 반감 드러내

이른바 부동산 ‘버블세븐’ 지역구의 여당 지지율은 평균치를 크게 밑돈 반면 야당 지지율은 최대 13%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5·31 지방선거 직전 정부로부터 부동산 버블지역으로 지목됐던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목동)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안양시 동안구 평촌·용인시 등 7곳이다.
이같은 결과는 선거 직전 청와대와 정부 고위관계자까지 나서 이들 지역의 집값이 붕괴할 것이라며 언급한데 대한 해당 지역주민들의 반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최대 격차 보여 = 특히 전통적으로 여당이 열세를 보였던 강남구에서는 여야 후보간 득표율 격차가 무려 54%까지 벌어져 이 지역 유권자들의 반감이 상당했음을 시사했다.
서울에서는 61.1%를 득표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27.3%에 그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 가운데 버블세븐 지역으로 지목됐던 강남·서초·송파구에서는 더 큰 격차가 벌어졌다. 열린우리당은 이들 지역에서 서울지역 평균에서 3~9%P까지 낮은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강남구는 18.2%에 머물러 서울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득표율 20%를 넘지 못했다. 반면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이들 지역에서 최대 13%까지 더 많이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에서는 74.5%의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버블세븐 지역인 목동 이외에도 다른 투표구가 다수 포함된 양천구는 서울 평균과 비슷한 득표율을 보였다.

◆분당서도 평균치와 8% 이상 차이 = 경기도에서는 59.7%를 얻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30.8% 득표에 그친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경기도에서도 버블세븐 지역으로 지목된 성남 분당구와 용인 수지에서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성남 분당구에서는 한나라당 65.7%, 열린우리당 28.7%로 나타나 경기도 평균치와 8%P 이상 격차를 보였다. 용인 수지에서도 김문수 후보는 평균치보다 5%P가 높은 65.4%를 득표했다. 그러나 버블세븐에 포함된 평촌 이외에 여러 투표구가 함께 포함된 안양 동안구는 평균치 보다 다소 격차가 줄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과 분당 등 버블세븐 지역에 포함된 다수 지역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의 강세지역이기도 하지만 선거 직전 경제부총리까지 나서 ‘버블세븐 운운’하면서 여당에 대한 반감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선거를 앞둔 지난달 중순부터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가 연일 부동산 거품을 경고하고 나서 한동안 ‘집값 버블논란’이 정치권과 부동산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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