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창원시의회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제3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원만히 완료됐고, 15명 의원 전원이 연구하는 자세로 집행부 업무에 대한 견제활동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례회 2회와 임시회 7회를 열고 의안 123건을 처리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창원시 건축조례 소송대책 특위활동을 통해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건축조례 개정안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돼 민원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대동주택 살리기 등 3건을 결의해 지역경제살리기에 동참해왔다.
게다가 초중등생 800여명을 초청해 의회를 견학시키며 의회가 무엇을 하고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는 지를 보여 주었으며, 국민운동단체 회원 90명과 의원합동연수를 실시해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구현에 힘써 왔다.
올해 의정활동의 중점은.
의회개원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현장을 위주로 한 의정활동에 중점을 둘 것이다. 산업현장 재해현장 환경오염예상지역 시민불편 예상지역 등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과 문제점들을 직접 청취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의정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의원들의 자질문제가 제기되는 기초단체가 많다. 이에 대한 의회 차원의 대책이 있다면.
창원시의회는 의원들의 자질과 능력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의정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의정자문위원회에서는 법률 환경 도시 건축 의료부분 등 전문지식과 경험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문을 받게 된다. 게다가 의원 개개인의 자질 향상을 위해 타 지방의회와 교류, 의원견학 및 의원연수를 도모할 것이다.
현 지방의회제도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현 지방의회가 3대에 이르러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행 행정사무감사가 문제가 많다. <창원시의회 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제3조에 연간 7일 이내로 행정사무감사를 하게 돼 있다. 감사에 대한 사전 검토시간과 전문지식 부족으로 형식적인 감사에 치우치고 있다. 실질적인 제도적 장치마련을 통해 실질적인 감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 또 시 공무원들의 자료준비로 인한 비능률적인 행정력 낭비도 막아야 한다.
마산상공회의소가 건의한 마산 창원 진해 통합시에 대한 견해는.
마산 창원 진해 3개시 통합은 거주시민의 정서가 중요하다고 본다. 창원시는 계획도시로서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으나 타 지역에서 유입된 시민들이 다수를 차지할 뿐아니라 아직 개발되지 못한 지역이 산재돼 있어 많은 현안들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마창진 3개시 통합은 한두곳에서 추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 통합할 만큼 성숙한 단계가 아니라고 보며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회 차원의 대책이 있다면.
우리지역은 공업도시로서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IMF 이후 공단지역은 부도와 외국자본에 밀려 어려운 실정이다. 어려운 지역경제 활로를 위해 상반기 건설공사 조기 발주와 신축적인 기업지원 제도를 발굴하기 위해 시와 협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영남권지정폐기물공공처리장 민영화에 대한 시의회의 입장은.
지정폐기물이 주변환경을 오염시키는 유해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유해성이 높은 만큼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 단지 재정적 수익 측면만을 고려해 민간 매각을 추진해서는 안된다.
창원시 지정폐기물 처리장의 경우 사용기간이 1년도 안된 시설로서 중금속 오염방지시설 등 보완시설이 필요하다. 이를 민간에게 매각한다는 것은 국가의 책무을 포기하는 행위이며 시민의 안전을 경시하는 처사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 민영화에 절대 반대한다.
바른 선거를 위한 창원시민모임 주최로 열리고 있는 시의원 초청 좌담회에 대한 견해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 이루어지는 행사로 취지가 좋다. 의원들에게는 자기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주민들에게는 의원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시의원 선거 당시 선거공약 이행여부 등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생각하고 의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직 의회가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면을 너무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긍정적인 면을 더욱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시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잘 하기 위해 시의원들을 많이 활용해 줬으면 한다. 민원과 지역 애로사항 해결 등 의회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의회를 자주 찾아서 지역의원들이 제대로 활동을 하는지 평소에 더욱더 관심과 애정을 가졌으면 한다.
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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