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높고 대출 간편… 공신력 높아져 은행과 경쟁
이용할 땐 BIS 비율 및 상품조건 꼼꼼히 따져봐야
최근 증시 하락과 부동산시장 불안 등으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던 일부 시중 부동자금이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에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저축은행 등 비은행기관의 수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었다.
민국저축은행 손동호 대리는 “2/4분기 들어 금리인상 경쟁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시중은행과 1%포인트 정도 금리차이가 난다”며 “우량 저축은행의 신뢰도가 향상되면서 금리경쟁 보다는 시설고급화와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확보 위한 고금리 경쟁=상호저축은행은 통상적으로 5%대의 예금 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약 5.26% 수준. 주요 취급 상품으로는 예금과 부금, 적금, 대출 등이 있고 다양한 금융상품 설계도 하고 있다.
지난해 BIS 비율이 19.79로 업계 최고를 기록한 민국저축은행의 적금상품은 1년 5.7%, 3년 5.9%로 비교적 높은 금리다.
솔로몬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를 5.5%로 유지하고 있으며 표지어음의 경우 최장 180일까지 단계별로 연 3.0%~4.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는 1년 5.4%. 그러나 최장 6개월의 단기성 예금상품인 표지어음을 전반기 6개월은 4.9%, 후반기 6개월은 6.1%로 ‘연장’을 통해 1년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평균금리 5.5%)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신표지어음도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출산장려저축상품인 별둘셋 예·적금을 내놓아 출산을 하고 만기 해지할 경우 자녀수가 2명이면 0.5%, 3명이면 1%의 특별금리 가산해준다. 또 본인명의 헌혈증서를 소지한 고객에게 일반정기예금 이율에 0.5%의 특별금리를 더해주는 2년짜리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모두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 파산시 보장되는 5000만원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이므로 원금 45000만원 정도를 몇 군데 쪼개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색 대출상품으로 틈새시장 공략=금융권의 대출경쟁이 치열하재면서 제2금융권인 상호저축은행은 이색 아이디어를 동원 시중은행들이 꺼리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대출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20~30대의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터넷만을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와이즈론’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100만~1000만원까지이며, 금리는 15~30%까지 고객신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HK저축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권에서 의사면허증을 소지한 대원의사를 대상으로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닥터론’을 팔고 있다. 이외에도 ‘직장새내기 대출’, 주식투자자를 위한 ‘트레이더대출’ 등이 유명하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월단위상환방식의 ‘알프스비즈니스론’을 900만원 한도 내에서 빌려준다.
미래저축은행도 자영업자 대상의 ‘일월적금대출’을 18.25%~32.8%의 금리로 한도없이 대출해주고 있다.
전세자금도 적극적인 공략대상의 틈새시장이다. HK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등이 전세자금의 최고 80% 이내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담보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프라임저축은행 등은 교회운영자를 대상으로 교회건축자금과 운영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고객의 경우 일반 사금융업체들이 금융기관과 유사한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금융거래시 금융감독원인터넷 홈페이지(fss.or.kr)의 ‘제도권 금융기관 조회’나 사금융피해상담센터(02-3786-8655~8)에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강남권 저축은 지점개설 러시=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는 상호저축은행 전체 영업점의 50% 이상이 몰려있다. 따라서 강북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상호저축은행이 강남에는 한집 건너 하나씩 몰려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상호저축은행들은 계속 신규 지점을 늘려 강남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산규모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을지로 본점을 제외한 6개 영업점이 모두 강남에 위치해 있는데 지난 연말 서초지점과 도곡지점을, 올 3월에는 청담지점을 개설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월에 이수역지점을 냈으며, 미래저축은행은 5월에 테헤란 지점을 6월 20일에는 압구정 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제일상호저축은행의 자회사인 제이원저축은행은 6월 5일 남대문지점을 청담동으로 이전했다.
제이원저축은행은 이전 기념으로 한 달간 청담동지점에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가입고객에게 0.2% 추가 금리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유럽여행권과 PDP 등 경품도 제공한다.
/정옥선 리포터 oks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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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할 땐 BIS 비율 및 상품조건 꼼꼼히 따져봐야
최근 증시 하락과 부동산시장 불안 등으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던 일부 시중 부동자금이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에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저축은행 등 비은행기관의 수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었다.
민국저축은행 손동호 대리는 “2/4분기 들어 금리인상 경쟁이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시중은행과 1%포인트 정도 금리차이가 난다”며 “우량 저축은행의 신뢰도가 향상되면서 금리경쟁 보다는 시설고급화와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확보 위한 고금리 경쟁=상호저축은행은 통상적으로 5%대의 예금 금리를 제공한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약 5.26% 수준. 주요 취급 상품으로는 예금과 부금, 적금, 대출 등이 있고 다양한 금융상품 설계도 하고 있다.
지난해 BIS 비율이 19.79로 업계 최고를 기록한 민국저축은행의 적금상품은 1년 5.7%, 3년 5.9%로 비교적 높은 금리다.
솔로몬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를 5.5%로 유지하고 있으며 표지어음의 경우 최장 180일까지 단계별로 연 3.0%~4.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는 1년 5.4%. 그러나 최장 6개월의 단기성 예금상품인 표지어음을 전반기 6개월은 4.9%, 후반기 6개월은 6.1%로 ‘연장’을 통해 1년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평균금리 5.5%)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신표지어음도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출산장려저축상품인 별둘셋 예·적금을 내놓아 출산을 하고 만기 해지할 경우 자녀수가 2명이면 0.5%, 3명이면 1%의 특별금리 가산해준다. 또 본인명의 헌혈증서를 소지한 고객에게 일반정기예금 이율에 0.5%의 특별금리를 더해주는 2년짜리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모두 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 파산시 보장되는 5000만원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이므로 원금 45000만원 정도를 몇 군데 쪼개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색 대출상품으로 틈새시장 공략=금융권의 대출경쟁이 치열하재면서 제2금융권인 상호저축은행은 이색 아이디어를 동원 시중은행들이 꺼리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대출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20~30대의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인터넷만을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와이즈론’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100만~1000만원까지이며, 금리는 15~30%까지 고객신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HK저축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권에서 의사면허증을 소지한 대원의사를 대상으로 최고 3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닥터론’을 팔고 있다. 이외에도 ‘직장새내기 대출’, 주식투자자를 위한 ‘트레이더대출’ 등이 유명하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월단위상환방식의 ‘알프스비즈니스론’을 900만원 한도 내에서 빌려준다.
미래저축은행도 자영업자 대상의 ‘일월적금대출’을 18.25%~32.8%의 금리로 한도없이 대출해주고 있다.
전세자금도 적극적인 공략대상의 틈새시장이다. HK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등이 전세자금의 최고 80% 이내 최대 5억원까지 빌려주는 담보대출을 선보이고 있다.
프라임저축은행 등은 교회운영자를 대상으로 교회건축자금과 운영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고객의 경우 일반 사금융업체들이 금융기관과 유사한 이름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금융거래시 금융감독원인터넷 홈페이지(fss.or.kr)의 ‘제도권 금융기관 조회’나 사금융피해상담센터(02-3786-8655~8)에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강남권 저축은 지점개설 러시=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는 상호저축은행 전체 영업점의 50% 이상이 몰려있다. 따라서 강북에서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상호저축은행이 강남에는 한집 건너 하나씩 몰려 있을 정도다.
그런데도 상호저축은행들은 계속 신규 지점을 늘려 강남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산규모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을지로 본점을 제외한 6개 영업점이 모두 강남에 위치해 있는데 지난 연말 서초지점과 도곡지점을, 올 3월에는 청담지점을 개설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월에 이수역지점을 냈으며, 미래저축은행은 5월에 테헤란 지점을 6월 20일에는 압구정 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제일상호저축은행의 자회사인 제이원저축은행은 6월 5일 남대문지점을 청담동으로 이전했다.
제이원저축은행은 이전 기념으로 한 달간 청담동지점에서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가입고객에게 0.2% 추가 금리를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유럽여행권과 PDP 등 경품도 제공한다.
/정옥선 리포터 oks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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