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분위기를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외국인은 선물·현물 시장에서 매도세로 일관하다 최근 매수를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힘들고 기관이든 개인이든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투자에 임하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미국 금리가 이번 주중 0.5%포인트 정도 인하할 수 있는 것으로 얘기가 나돌고 있는점은 주목됩니다. 문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나쁘게 나오면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빨라 질수 있는 반면 소비자신뢰지수가 좋게 나오면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쪽으로든 좋게 해석할 수 있는 데 그래서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은 2200을 저점 으로 바닥을 친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때문에 외국인의 앞으로 행보에 다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시장에 더 투자를 하는냐 아니면 저점을 형성한 미국증시로 돌아 가는냐 하는 기로에 설 수 있습니다.
환율측면에서 보면 아직 외국인의 급격한 이탈 움직임은 없습니다.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지수 600포인트에서 번번이 밀리며 560∼620 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급락할 가능성도 낮지만 상승세로 급반전할 가능성도 낮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3월 선물옵션이 동시에 만기되는 더블위칭데이가 앞으로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급격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기관투자가가 제역할 못하고 자금시장도 선 순환되지 않아 단기성 자금에만 머물고 있는 건 시장이 불투명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봐야합니다.
중장기적으로 하반기 또는 2분기 증시분위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단기전략과 중장기 전략을 함께 세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기관들은 자신감이 없는지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안전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입니다.
때를 기다리든가 아니면 우량주를 길목지키기 차원에서 매수하는 것이 일단 안전합니다. 지금 시장은 지수 620에서 밀린 후 고점을 형성 뒤 긴 조정파동에 진입한 것으로 보여 상승파동의 초입단계 일수도 있지만 하락파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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