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2002년 4강신화를 재현한다는 각오로 독일 원정길에 나섰던 태극전사들도 25일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 태극전사와 4800만 붉은악마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독일월드컵은 세계 축구팬들에게 한국은 더 이상 ‘아시아라에서만 최고’가 아니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적잖은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월드컵 원정 본선 첫승 성과 =
13일 조별리그 첫경기인 토고전에서 대한민국은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은 해외 원정 월드컵 본선 첫승이라는 귀중한 기록을 남겼다. 19일 새벽에는 축구강국 프랑스와 비기면서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
월드컵 조별예선 기간동안 대한민국은 오랫만에 하나로 뭉쳤다. 거리마다 붉은 물결이 넘쳐났으며 사람들은 다시한번 자신감과 희망, 희열을 맛봤다. 월드컵 축구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다.
해외 언론들도 한국축구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신화가 ‘개최국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폄하했던 시각도 사라졌다. 한국 축구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이또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어낸 적잖은 성과다.
◆차두리, 월드컵 스타로 떠올라 =
독일월드컵 최고의 키워드는 뭐니뭐니해도 태극전사와 붉은악마다. 특히 붉은악마는 ‘응원월드컵이 있다면 우승했을 것’이라는 해외 언론들의 평가만큼이나 다시한번 세계인들에게 선진 응원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차두리 선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가장 급부상한 인물이다. 아버지 차범근씨와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다. ‘제가 그당시 후보선수라서…’ 등의 이른바 ‘차-차부자 어록’은 네티즌들의 인기검색어가 됐다.
2002년 월드컵에서 ‘월드컵걸’ 미나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엘프걸’, ‘시청녀’ 등 이른바 ‘월드컵 미인’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들의 ‘마초’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특히 거리응원에 나선 여성응원단들의 과감한 패션이 화제가 됐다.
부상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이동국 선수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상업성 논란·무질서 등 우려도 =
이번 월드컵은 상업성 논란에 휘둘리기도 했다. 본선 시작 전부터 시청앞 등 거리응원 장소를 놓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배타적 독점권을 행사하겠다고 경쟁하면서 ‘자발적 거리응원’이라는 2002년 월드컵 성과가 퇴색되기도 했다. FIFA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월드컵을 방영하면 중계권료를 물게 하겠다’는 입장을 내자 “호프집에서 월드컵을 보는 것도 돈을 내야 하냐”는 반발이 빗발치기도 했다.
방송사들도 월드컵에 올인하면서 월드컵 거리응원에 인위성이 개입됐다. 응원보다는 공연이 주가 되는 모습이 연출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기는 물론 해외팀간 경기도 방송3사가 모두 방영하면서 ‘전파낭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락프로그램과 뉴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월드컵에만 치중해 한달여간 정규편성 프로그램이 결방되기까지 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거리청소를 했던 2002년과 달리 이번 월드컵에서는 거리응원 후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그대로 두는 등 거리응원 문화가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압구정 ‘섹스 퍼포먼스’, 거리응원 성추행 등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들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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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원정 본선 첫승 성과 =
13일 조별리그 첫경기인 토고전에서 대한민국은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은 해외 원정 월드컵 본선 첫승이라는 귀중한 기록을 남겼다. 19일 새벽에는 축구강국 프랑스와 비기면서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
월드컵 조별예선 기간동안 대한민국은 오랫만에 하나로 뭉쳤다. 거리마다 붉은 물결이 넘쳐났으며 사람들은 다시한번 자신감과 희망, 희열을 맛봤다. 월드컵 축구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다.
해외 언론들도 한국축구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신화가 ‘개최국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폄하했던 시각도 사라졌다. 한국 축구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이또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어낸 적잖은 성과다.
◆차두리, 월드컵 스타로 떠올라 =
독일월드컵 최고의 키워드는 뭐니뭐니해도 태극전사와 붉은악마다. 특히 붉은악마는 ‘응원월드컵이 있다면 우승했을 것’이라는 해외 언론들의 평가만큼이나 다시한번 세계인들에게 선진 응원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차두리 선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가장 급부상한 인물이다. 아버지 차범근씨와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다. ‘제가 그당시 후보선수라서…’ 등의 이른바 ‘차-차부자 어록’은 네티즌들의 인기검색어가 됐다.
2002년 월드컵에서 ‘월드컵걸’ 미나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엘프걸’, ‘시청녀’ 등 이른바 ‘월드컵 미인’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들의 ‘마초’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특히 거리응원에 나선 여성응원단들의 과감한 패션이 화제가 됐다.
부상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이동국 선수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상업성 논란·무질서 등 우려도 =
이번 월드컵은 상업성 논란에 휘둘리기도 했다. 본선 시작 전부터 시청앞 등 거리응원 장소를 놓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배타적 독점권을 행사하겠다고 경쟁하면서 ‘자발적 거리응원’이라는 2002년 월드컵 성과가 퇴색되기도 했다. FIFA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월드컵을 방영하면 중계권료를 물게 하겠다’는 입장을 내자 “호프집에서 월드컵을 보는 것도 돈을 내야 하냐”는 반발이 빗발치기도 했다.
방송사들도 월드컵에 올인하면서 월드컵 거리응원에 인위성이 개입됐다. 응원보다는 공연이 주가 되는 모습이 연출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기는 물론 해외팀간 경기도 방송3사가 모두 방영하면서 ‘전파낭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락프로그램과 뉴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월드컵에만 치중해 한달여간 정규편성 프로그램이 결방되기까지 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거리청소를 했던 2002년과 달리 이번 월드컵에서는 거리응원 후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그대로 두는 등 거리응원 문화가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압구정 ‘섹스 퍼포먼스’, 거리응원 성추행 등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들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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