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연수비 지출 올 여름 사상최대 전망

해외연수 가파르게 증가 … 환율하락도 도움

지역내일 2006-06-29
올 여름휴가나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이나 연수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지출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환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져 달러화로 표시되는 해외여행수지와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6~8월까지 석달동안 해외여행으로 지출된 금액은 모두 33억3820만달러로 2004년 같은 기간 27억7240만달러에 비해 5억6580만달러 늘었다. 증가율이 20.4%나 된다.
2001년 6~8월에 해외여행으로 사용한 금액은 20억6550만달러였으나 2002년에는 26억8600만달러로 6억달러나 늘었다가 2003년엔 24억4270만달러로 소폭 줄어들었다. 5년만에 해외여행 소비액이 61.6%나 증가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도 5개월만에 벌써 52억9550만달러가 해외여행비로 소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46억140만달러가 여행용도로 해외에 빠져나갔다. 15.08% 늘었다.
올 1월엔 겨울휴가를 이용, 11억7740만달러가 해외여행지로 흘러 들어갔다. 비수기인 2월엔 10억3790만달러, 3월과 4월엔 각각 9억7970만달러, 10억530만달러로 주춤거리다가 5월엔 10억9520만달러로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올 여름 휴가동안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해외여행 인파가 몰리면서 해외여행비도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98년엔 해외 여행자 수가 309만명이었으나 2001년에는 610만명, 지난해에는 1008만명으로 늘었다. 올들어 4개월간 출국한 사람은 360만명에 달한다. 특히 2004년엔 6~8월까지 석달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사람이 254만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295만명으로 41만명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6월 해외여행비는 10억달러였으며 7월엔 11억달러, 8월엔 월기준으로 사상최고치인 12억1680만달러가 해외여행비로 소비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여름휴가기간의 해외여행비는 사상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해외유학이나 연수비는 더욱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1년 6~8월에는 유학·연수비로 해외로 빠져 나간 돈이 3억4430만달러에 그쳤으나 2002년 같은기간에는 4억2760만달러, 2003년에는 5억8240만달러로 매년 1억달러정도 늘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증가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2004년 여름휴가기간에 해외유학·연수로 지출한 비용이 7억820만달러로 1년만에 21.6%나 늘었고 2005년에는 9억7830만달러로 38.1%나 확대됐다.
환율하락은 연수·유학비용도 더욱 확대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6~8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025.40~1041.10원을 움직였지만 지난달말에는 945.60원, 이달 28일엔 957.7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해외여행비 지출규모는 올들어 5개월동안 이미 69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기간 58억7760만달러에 비해 10억2330만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서비스수지 적자액은 51억2010만달러에서 76억9670만달러로 확대됐다.
휴가기간(6~8월)동안 서비스 수지 적자는 2001년 13억달러에서 2002년 23억달러, 2003년 27억달러로 급증했으며 2004년엔 22억달러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에는 44억달러로 폭증했다. 해외여행과 해외연수나 유학비용이 늘어난 것에는 달러가치 하락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6~8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월평균 1010.87~1021.17원을 움직였지만 지난달말에는 945.60원, 이달 28일엔 957.70원으로 크게 낮아졌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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