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농촌새농협’ 1년7개월 성과있네

농협, 도매 마케팅 주력 … 대형매장 내년까지 200개로 늘리기로

지역내일 2006-06-05
지난 2004년 9월 농협이 자체 경영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새농촌 새농협 운동’이 올들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할인점 등 민간부문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도매기능 확대사업은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300평 이상 대형매장은 올해까지 183개에서 내년에는 모두 200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2004년 100여곳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3년만에 2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올해 유통자금 7천억 지원 = 이밖에도 대형 할인업체의 다점포화에 대비해 2009년까지 경기 양주와 광주광역시 등에 농산물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2004년 179곳이던 산지유통센터(APC)도 올해까지 210곳, 2007년에는 230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7000억원을 지원한 유통 무이자 자금은 올해는 8000억원으로 늘이는 한편 내년에는 1조원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2007년까지 농협의 산지유통 점유비율은 50%에 이르고 도매시장은 35%, 소매유통은 10%를 점유해 기존 대형할인점과의 가격교섭력 격차를 상당부분 줄여나갈 수 있게 된다.
엄승섭 새농촌새농협추진단장은 “앞으로 판매사업 확대를 위해 공판장 판매기능을 확충하고 학교급식에도 적극 참여하는 한편 잔류농약검사 강화, 품질인증 확대 등 농산물 품질경영 시스템 정착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조직개편 완료 = 농협은 또 조합의 자립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지난 1월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상호금융본부를 신설, 200조원대의 조합금융을 통합운용하도록 해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연말에는 △중앙본부의 부서간 기능조정 △대팀제 도입 △지역본부 기능조정 슬림화 등으로 감축한 인원 498명을 경제사업 등 조합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재배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조합 자금지원체계를 농산물 유통과 농업인 실익사업 등 사업활성화 위주의 지원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당초 2007년까지 조성키로 했던 조합지원자금 3조원을 올해 말까지 앞당겨 조성하기로 했다. 농업인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인하한 조합에 대해서는 지난해 모두 1조8000억원을 지원해 전체 조합의 81%인 1073개 조합이 혜택을 보기도 했다. 올해는 1조1500억원을 1010개 조합에 지원할 계획이다.

◆자립기반 구축 위해 합병 추진 = 개별 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자립경영이 어려운 조합의 합병사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04년 1327개였던 일선조합은 지난해 1298개, 올 3월 현재 1273개로 감소하는 등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합 임직원의 인사·급여제도도 대폭 개선했다. 전무임기제(2년)를 도입한 조합은 지난 연말 기준 전체 조합의 76%에 이르고 조합장·상임이사·전무 등을 대상으로 성과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연봉제를 도입한 조합은 전체 조합의 91.2%인 1161개 조합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농촌 활력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농협측은 밝혔다.
조합별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지역문화복지센터는 지난해 5월 충남 부여 규암농협 은산지소에 농협지역문화복지센터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2005년 159개소, 올해 230개소가 운영되고 있고 내년까지는 모두 300개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농협문화복지재단은 4월말 현재 기금을 3004억원으로 확충, 400명에게 7억54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농협은 2008년까지 복지재단 기금을 60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엄승섭 단장은“현재 농촌에서 가장 부족한 부문은 문화․복지 부문󰡓이라며 󰡒경영이 안정된 조합을 중심으로 농업․농촌 활력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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