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주년 맞은 프리보드
1천개 기업 유치한다더니…
거래종목 출범초기 60개에서 58개로 줄어
1일 거래대금 1억도 안돼 … 보완책 시급
제3시장이 변신한 프리보드가 이번달로 출범 1주년을 맞지만 출범 초기의 야심찬 계획이 상당부분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장운영을 맡고 있는 증권업협회는 1000여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호언했지만 거래종목은 1년새 오히려 줄어들었다.
프리보드는 지난해 7월 거래종목과 거래대금이 보잘 것 없어 유명무실했던 제3시장이 탈바꿈한 시장이다.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였다. 프리보드는 △가격제한폭을 50%에서 30%로 낮추고 △투자유의 공시제도를 확대하고 △벤처기업 소액주주에겐 주식양도차익 과세를 하지않는 변화가 이뤄졌다.
증협은 출범 초기 “외부감사를 받고 이중 이익을 내는 중소기업이 1000여개선”이라며 이들에 대한 유치를 자신했다. 심지어 1년내에 1000여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믿기어려운 호언까지 했다. 이후 증협은 상장유치팀까지 꾸린 뒤 임직원이 나서 기업 유치에 힘썼다.
하지만 출범 1년이 지난 지금 프리보드에 대해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장 활성화의 전제조건인 외형이 초라한 수준이라는 것. 거래종목은 출범할 때 60개에서 5일 현재 58개로 오히려 2개 줄었다. 1000여개를 신규유치한다던 공약이 무색해진 것이다. 제3시장 시절인 2002년 187개 종목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여전히 1억원이 안된다. 그나마 특정 대여섯개 종목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 종목은 거래가 끊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월 현재 거래종목의 시가총액은 4470억원에 그치고 있다. 2002년 시가총액은 1조3750억원이었다.
증협과 시장에선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선 △상대매매 방식을 경쟁매매로 전환 △양도차익 혜택 확대 △증권거래세율 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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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개 기업 유치한다더니…
거래종목 출범초기 60개에서 58개로 줄어
1일 거래대금 1억도 안돼 … 보완책 시급
제3시장이 변신한 프리보드가 이번달로 출범 1주년을 맞지만 출범 초기의 야심찬 계획이 상당부분 현실화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장운영을 맡고 있는 증권업협회는 1000여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호언했지만 거래종목은 1년새 오히려 줄어들었다.
프리보드는 지난해 7월 거래종목과 거래대금이 보잘 것 없어 유명무실했던 제3시장이 탈바꿈한 시장이다.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였다. 프리보드는 △가격제한폭을 50%에서 30%로 낮추고 △투자유의 공시제도를 확대하고 △벤처기업 소액주주에겐 주식양도차익 과세를 하지않는 변화가 이뤄졌다.
증협은 출범 초기 “외부감사를 받고 이중 이익을 내는 중소기업이 1000여개선”이라며 이들에 대한 유치를 자신했다. 심지어 1년내에 1000여개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믿기어려운 호언까지 했다. 이후 증협은 상장유치팀까지 꾸린 뒤 임직원이 나서 기업 유치에 힘썼다.
하지만 출범 1년이 지난 지금 프리보드에 대해 합격점을 주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장 활성화의 전제조건인 외형이 초라한 수준이라는 것. 거래종목은 출범할 때 60개에서 5일 현재 58개로 오히려 2개 줄었다. 1000여개를 신규유치한다던 공약이 무색해진 것이다. 제3시장 시절인 2002년 187개 종목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여전히 1억원이 안된다. 그나마 특정 대여섯개 종목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 종목은 거래가 끊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월 현재 거래종목의 시가총액은 4470억원에 그치고 있다. 2002년 시가총액은 1조3750억원이었다.
증협과 시장에선 프리보드 활성화를 위해선 △상대매매 방식을 경쟁매매로 전환 △양도차익 혜택 확대 △증권거래세율 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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