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음식점이나 편의점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나무젓가락의 유료화가 임박했다고 19일자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나무젓가락의 최대 공급국인 중국이 최근 가격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본 임야청의 통계(2004년)에 따르면 일본이 1년간 소비하는 나무젓가락은 248억 개로 그 중 97%인 약 241억 개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나무젓가락 수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자작나무 등 원목의 가격인상 △위안화 절상 △부가가치세의 환급정지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를 인상하고 올해 3월 1일부터 20%를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추가인상은 연기하고 있지만 단행은 불가피하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협회의 야마구치 홍보실장은 “중국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환경보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4월 1일부터 나무젓가락도 사치품목에 해당돼 5%의 소비세가 적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난이 예상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 대형 음식점 체인이나 편의점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편의점체인 ‘패밀리마트’는 수입가격 상승 후 2월부터 점포마다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로손’과 ‘세븐일레븐’ 도시락 전문점인 ‘오리진 도슈’ 등은 수입 창구를 재검토하고 있다.
광우병(BSE)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수입이 정지된 규동(일본식 쇠고기 덮밥) 업계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라는 반응이다.
‘마츠야 푸즈’의 미야니시는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예전처럼 1회용이 아닌 젓가락을 비치한다고 해도 고객이 저항을 느끼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지금으로서는 다른 경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수입협회의 야마구치 홍보실장은 “중국의 이런 움직임을 주시해온 러시아도 원목가격 인상을 단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도 나무젓가락의 유료화를 고려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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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일본 임야청의 통계(2004년)에 따르면 일본이 1년간 소비하는 나무젓가락은 248억 개로 그 중 97%인 약 241억 개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나무젓가락 수입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자작나무 등 원목의 가격인상 △위안화 절상 △부가가치세의 환급정지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를 인상하고 올해 3월 1일부터 20%를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다만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추가인상은 연기하고 있지만 단행은 불가피하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협회의 야마구치 홍보실장은 “중국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환경보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4월 1일부터 나무젓가락도 사치품목에 해당돼 5%의 소비세가 적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난이 예상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 대형 음식점 체인이나 편의점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편의점체인 ‘패밀리마트’는 수입가격 상승 후 2월부터 점포마다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로손’과 ‘세븐일레븐’ 도시락 전문점인 ‘오리진 도슈’ 등은 수입 창구를 재검토하고 있다.
광우병(BSE)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수입이 정지된 규동(일본식 쇠고기 덮밥) 업계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라는 반응이다.
‘마츠야 푸즈’의 미야니시는 “가격을 올릴 수는 없다”며 “그렇다고 예전처럼 1회용이 아닌 젓가락을 비치한다고 해도 고객이 저항을 느끼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지금으로서는 다른 경비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수입협회의 야마구치 홍보실장은 “중국의 이런 움직임을 주시해온 러시아도 원목가격 인상을 단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도 나무젓가락의 유료화를 고려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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