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중학교 박경화 과학교사. 작년은 그녀와 발명반 학생들이 '고양시 학생 발명 경진 대회'에서 1등과 2등, '제8회 전국 학생 탐구 올림픽'에서는 1학년 팀이 경기도 최우수, 2학년 팀은 동상을 하는 등 기대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둔 보람있는 한해로 기억된다.
박 교사는 발명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99년부터 여름방학을 이용, 발명품을 한가지씩 제출하게 하여 단순한 작품이라도 설명을 달고 교내 축제 때 모두 전시하였다. 이렇듯 행사를 통한 격려와 수업시간을 이용한 발명품에 대한 각각의 설명과 아낌없는 칭찬은 학생들에게 발명을 가까이 하게 하는 자연스런 기초가 되었다.
과학수업은 워낙 많은 양의 이론과 실험조교가 없는 현실에선 필요한 실험을 일주일에 한번하기도 벅찬 것이 사실. 대안으로 조별로 수업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토론수업이 좋은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역시도 수행평가 도입으로 전과목에서 실시하는 과제가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있어 회의적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과학은 이론의 양을 지금보다 훨씬 줄이고 활동중심으로 실생활위주의 과학적 원리를 이루어내는 수업으로 분명 변화 되야 한다고 말하는 박 교사. 발명교육 또한 과학 교육 안에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사실 과학에 대한 애정만큼 담임으로서 그녀가 학생들에게 쏟는 애정과 역할은 매우 크다.
담임을 맡은 2학년4반의 급훈은 '단순한 혼합이 아닌 화합의 모습으로'.
섞여있어도 자기만의 성격이 각각 살아있는 단순한 혼합의 모습이 아닌, 섞이므로 각자의 자기성질이 없어지고 새로운 물질이 생겨나는 화합의 모습.
언뜻 개성시대인 지금에 비추어보면 맞지 않는 대목일수도 있으나 우정과 신뢰보다는 이기심과 경쟁심이 만연한 교실과 이사회에 제일 필요한 덕목이 화합인 듯 하여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또한 올해로 5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그녀가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교사로서 제일 필요한 덕목은 인내임을 깨닫는다.
어떠한 아이들이라도 교사이기 때문에 참아야한다고 생각하는 박 교사. 지금껏 각종 연수에서 배운 좋은 프로그램과 방법을 아이들에게 모두 적용시키며 대체적으로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늘 그런 건 아니라며 그 속에서 교사로서의 인내를 배운다고 한다.
같은 방법이라도 재작년에는 많은 감동과 호응을 해주었던 아이들이 작년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불만을 토로할 때가 있었다.
학기초 반가를 만들자는 박 교사의 제안에 시큰둥하던 아이들은 번번이 박 교사의 제안에 제동을 걸어 아픔을 안겨주었다. 다행이 2학기에 들어서는 몇 번의 단합대회를 가지며 신뢰를 쌓고 자율적 모둠을 나누는 등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어 어느 해 보다 정이 가는 아이들.
부드러운 방법이 통할 때가 있고 엄한 체벌이 통할 때가 있고. 이렇듯 방법적인 것은 정도가 없고 해마다 학생들 형태에 따라 변화되고 바뀌어진다.
하지만 언제나 통하는 것은 가슴이 살아있는 인간적인 교사와 학생들간의 따뜻한 정이라고 다시금 깨닫게 되는 박 교사.
그래서 3월을 새로이 시작하는 오늘도 자신과 아이들이 언제나 살아있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인간으로 살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박 교사는 발명이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99년부터 여름방학을 이용, 발명품을 한가지씩 제출하게 하여 단순한 작품이라도 설명을 달고 교내 축제 때 모두 전시하였다. 이렇듯 행사를 통한 격려와 수업시간을 이용한 발명품에 대한 각각의 설명과 아낌없는 칭찬은 학생들에게 발명을 가까이 하게 하는 자연스런 기초가 되었다.
과학수업은 워낙 많은 양의 이론과 실험조교가 없는 현실에선 필요한 실험을 일주일에 한번하기도 벅찬 것이 사실. 대안으로 조별로 수업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 토론수업이 좋은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역시도 수행평가 도입으로 전과목에서 실시하는 과제가 아이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있어 회의적이 되고 있다.
앞으로의 과학은 이론의 양을 지금보다 훨씬 줄이고 활동중심으로 실생활위주의 과학적 원리를 이루어내는 수업으로 분명 변화 되야 한다고 말하는 박 교사. 발명교육 또한 과학 교육 안에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사실 과학에 대한 애정만큼 담임으로서 그녀가 학생들에게 쏟는 애정과 역할은 매우 크다.
담임을 맡은 2학년4반의 급훈은 '단순한 혼합이 아닌 화합의 모습으로'.
섞여있어도 자기만의 성격이 각각 살아있는 단순한 혼합의 모습이 아닌, 섞이므로 각자의 자기성질이 없어지고 새로운 물질이 생겨나는 화합의 모습.
언뜻 개성시대인 지금에 비추어보면 맞지 않는 대목일수도 있으나 우정과 신뢰보다는 이기심과 경쟁심이 만연한 교실과 이사회에 제일 필요한 덕목이 화합인 듯 하여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또한 올해로 5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그녀가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교사로서 제일 필요한 덕목은 인내임을 깨닫는다.
어떠한 아이들이라도 교사이기 때문에 참아야한다고 생각하는 박 교사. 지금껏 각종 연수에서 배운 좋은 프로그램과 방법을 아이들에게 모두 적용시키며 대체적으로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늘 그런 건 아니라며 그 속에서 교사로서의 인내를 배운다고 한다.
같은 방법이라도 재작년에는 많은 감동과 호응을 해주었던 아이들이 작년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불만을 토로할 때가 있었다.
학기초 반가를 만들자는 박 교사의 제안에 시큰둥하던 아이들은 번번이 박 교사의 제안에 제동을 걸어 아픔을 안겨주었다. 다행이 2학기에 들어서는 몇 번의 단합대회를 가지며 신뢰를 쌓고 자율적 모둠을 나누는 등 화합의 모습을 보여주어 어느 해 보다 정이 가는 아이들.
부드러운 방법이 통할 때가 있고 엄한 체벌이 통할 때가 있고. 이렇듯 방법적인 것은 정도가 없고 해마다 학생들 형태에 따라 변화되고 바뀌어진다.
하지만 언제나 통하는 것은 가슴이 살아있는 인간적인 교사와 학생들간의 따뜻한 정이라고 다시금 깨닫게 되는 박 교사.
그래서 3월을 새로이 시작하는 오늘도 자신과 아이들이 언제나 살아있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인간으로 살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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