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ABC

지역내일 2001-02-27


선물매매를 하다 보면 선물가격 화면에 BASIS란 용어가 나오는데 BASIS란 쉽게 말해 기존 현물가격(KOSPI200지수)과 지금 거래되는 선물가격과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BASIS가 발생하는 이유는 선물시장은 미래의 현물가격을 예시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선물가격이 현물에 비해 적정한 Premium을 유지하지 못하여 발생하며 그 괴리율 정도에 따라 차익거래(프로그램) 매매가 일어난다.
선물시장의 만기일은 3·6·9·12월 두 번째 목요일로서 3개월에 한번씩 만기가 되고 만기 시에는 현물가격과 같아지게 되는데 만기 전까지는 이론적으로 남은 기간에 따라 보유비용(이자비용) 때문에 통상 지금의 현물가격보다 높아야 한다. 따라서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상시장(Contango)에서는 선물가격이 KOSPI200지수보다 높게 나타나지만, 약세시장에서는 향후 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어 선물가격이 KOSPI200지수 보다 낮게 나타나는 역조시장(Backwardation)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역조시장 현상은 IMF 이후인 98년도에는 평균 2포인트대를 유지하다가 많이 벌어질 때는 4포인트 이상까지도 기록했으며 그 후 99년 3월 이후 대세 상승기에서는 정상시장으로 되돌아와 상승초기에는 플러스5포인트까지도 벌어지면서 현물주식의 급등을 가져왔다. 그 후 2000년 4월 이후 미국 나스닥 하락 및 반도체 주식 급락으로 시장이 다시 약세 분위기로 들어서면서 심한 역조현상을 지속하다가 작년 11월 이후 최근까지는 혼조양상을 보이다가 현재는 뚜렷한 Contango 현상을 다시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선물시장의 괴리율(적정 선물가격과 실제 선물가격과의 차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개입되는데 실제 선물가격이 이론 선물가격보다 높을 때(괴리율 플러스상태) 시장 참가자들은 무위험 하에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 이를 매수 차익거래라 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매도차익거래라 한다.
실제로 99년도 3월부터는 BASIS가 플러스5포인트까지도 벌어지면서 큰 폭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도, 현물주식시장이 상승하며 선물가격에 수렴하게 되었고 다시 선물가격이 오르는 반복현상이 일어나며 결국 종합지수 1,000포인트를 넘기는 현물시장 폭등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차익거래(프로그램 매매)는 BASIS폭이 클 때에는 시장에 많이 개입하면서 현물주식 가격을 요동치게 하고 현물이 수렴하면 다시 선물시장이 움직여 더욱 큰 현물주식의 폭등, 폭락을 가져오게 하는 주역이었다. 그러나 다수 차익거래자들의 진입으로 BASIS가 축소되고 최근 거래양상이 복잡해짐에 따라 실제 시장에서 차익거래자들은 초기시장처럼 노리스크가 아닌, 위험에 노출되면서 많이 줄어들어 지금은 혼조시장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BASIS란 원칙적으로 보유비용 때문에 발생하는 것인데 금리 대세 하락기인 최근 들어 이자비용이 축소되면서 BASIS 자체도 크게 줄어들어 1포인트 이내로 들어와 있으며 현재는 거의 현물 지수와 같이 움직여 오히려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끌려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BASIS가 축소되면서 최근의 Contango 전환은 증권사 상품의 지속적인 선물매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매도를 반복하면서 균형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증권사 상품의 순매수 규모는 6천 계약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3월로 다가온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20만 계약 이상에 달하는 콜옵션 누적순매도 잔고에 대한 헷징의 포지션이기도 하지만 최근 미 금리 인하를 앞두고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는 시점에서 기관들의 주식매매에 한층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시장은 당분간 횡보하고 있는 주식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으로 BASIS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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