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 부실채권 3조1665억원
국민주택기금의 부실채권이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의 8%인 3조166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국민주택기금의 총자산 규모는 41조1984억원으로
대출 업체중 부도가 난 곳은 모두 728곳, 누적 부실채권은 3조1665억원에 이른다.
97년말 8590억원이었던 부도업체 대출금은 98년 2조9805억원으로 급증했다가 99년 2조9380
억원으로 다소 줄었으나 지난해 건설업계의 불황 등으로 2000억원이 다시 증가했다.
부도 사업장은 1101곳, 가구수는 25만1364가구로 이 가운데 공사완료 13만4482가구(2조807
억원), 공사중 2만8032가구(2997억원), 공사중단 8만8850가구(7881억원)로 각각 집계됐다.
건교부는 “대출시 대지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지가격 초과대출금은 주택금융신
용보증서를 담보로 취득하고 있어 부도사업장에 대한 채권보전에는 문제가없다”고 설명했
다.
대형건설사, 작년 해외건설 수주 큰 폭 감소
지난해 대형건설업체들의 국내건설 수주는 전년에 비해 늘어난 반면 해외건설 수주는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는 시공능력 순위 1-20위 업체를 포함한 대형건설업체 26개사를 대상
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들의 국내건설 수주는 전년대비 18.4% 늘어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국가신인도 회복 미흡과 국내 건설업체들의 신인도 하락 등으로 해
외건설 수주실적은 무려 48.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사대상 업체들의 해외건설 매출은 지난 99년 91억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한 영
향을 받아 전년대비 4.5% 증가했으며 국내 건설매출도 1.6% 성장했다.
이번 조사에서 '빅10'으로 분류되는 대형 건설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0.4%증가하
는데 그쳤지만 11-20위권 업체들의 매출은 12.0%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대조를 보였
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들이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는 모두 3만8963명으로 건설업체 수주감
소와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3148명 감소했으며 1인당 매출액은 10.3% 가량 증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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