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4개 하천 생태지도 첫 탄생

지역내일 2006-07-20 (수정 2006-07-20 오전 8:12:58)
부발연, 서식어류·식생 총망라한 ‘부산의 하천’ 발간
‘자연형 하천’ 요구 최고 … 청계천 복원 학습효과 커


부산지역 44개 하천의 생태지도가 탄생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지방2급 도시하천을 직접 현장조사해 하천의 서식 어류와 주변 식생, 수질 등을 모두 담은 ‘부산의 하천’을 19일 발간했다.
책자에는 44개 하천을 동부산권 수영강권 중부산권 낙동강권 등 4개 권역별로 나눠 ‘수리 및 수문’ ‘생태계’ ‘수질’ ‘하천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의식 등이 모두 담겨있다. 낙동강 등 국가하천 4개소(총 연장 59.19㎞)와 자치구가 관리하는 소하천(42.7㎞)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부산지방 도시하천 중 가장 노선이 긴 하천은 수영강으로 19.20㎞에 달한다. 부산지역 44개 하천 총 연장 192.15㎞의 10%에 해당한다. 전체 하천 중 복개된 구간은 43.31㎞(22.6%)로 부산진구·동구·중구 등 구도심권 하천 11곳은 모두 복개돼 도로나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부발연 조사 결과 부산지역 하천에 서식 식물과 어류가 알려진 것보다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의 식물은 총 195종, 어류는 36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장군 등의 하천에서 한국 특산종 어류인 ‘꺽지’ 등 1급수에서 사는 종이 대거 발견됐다.
지역별로는 부산 기장지역에 주로 깨끗한 하천이 밀집했다. 장안천의 경우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1㎎/ℓ이하가 1급)가 0.6~2.0㎎/ℓ로 상류에서는 깨끗한 물에서 사는 한국 특산종 민물고기인 자가사리와 동사리 등이 발견됐다. 북구 대천천에서는 맑은 물에 사는 은어와 ‘꺽지’ 서식이 확인됐다.
수질은 BOD가 0.1(지사천)~22.7(학장천)㎎/ℓ사이로 하천별로 편차가 컸다. 대부분 상류는 깨끗했지만 중하류 구간으로 갈수록 생활하수와 오폐수가 유입돼 수질이 급속히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학장천도 상류 자연계곡 구간은 1급수 지표종인 가재가 발견됐지만 하수가 유입되는 중하류 지역은 BOD가 22.7㎎/ℓ까지 치솟았다.
빗물 등 전체 수자원 부존량 대비 하천으로 유입되는 비율은 52.1~63.1%로 나타났다.
또 복개천 등 하천의 복원과 관련된 부발연 주민 설문조사 결과 ‘자연형 하천’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개된 하천 17곳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1곳에서 ‘자연형 하천’ 응답이 1위를 차지해 청계천 복원 사업 등이 부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발연 관계자는 “부산지역 하천의 생태지도가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이 지도를 토대로 하천 복원이나 생태 복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계천 복원 등의 영향으로 도심 하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부산지역도 복원되는 하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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