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엔 사채전단지만 가득

기업·소비자 심리 꽁꽁 … “대부업자들 판 쳐”

지역내일 2006-08-04
“식당엔 사채전단지만 쌓여있고 불법대부업체들의 불법광고전단지가 시장마다 엄청게 뿌려지고 있었다.”
임동현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국장은 한달간의 민생투어를 점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시장통에서 일하는 자영업자들에게 들은 푸념도 털어놨다.
그는 “도봉구 한 음식점에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있잖아요. 칼만 안 들었지 완전히 날 강도예요, 그렇다고 신용카드를 안 받을 수도 없고…’라고도 했다”며 “처음에는 경기에 대해서는 말도 하지 않다가 사채문제를 이야기하니 금방 입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사채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증거라고 그는 설명했다.
민노당은 지난 6월 28일부터 시작한 서울민생투어를 이달부터는 충청남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0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임 국장은 “민생투어를 하면서 서민경기가 생각보다 너무 안 좋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술회했다.
이렇듯 기업과 소비자들의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 최근 18개월래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4.3으로 전월보다 3.1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연속 하락이다.
7월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작년 1월 92.5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의 경기나 생활형편이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84.4, 생활형편은 96.8을 각각 기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소비자 평가지수는 78.7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 체감경기도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6년 7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7월 업황BSI(기업실사지수)가 6월 83보다 6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올 3월에 91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세를 보였다. 8월 업황을 예상하는 전망BSI 역시 79로 지난해 12월이후 최저이며 올 4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원자재구입가격BSI는 연중 최고치인 125포인트까지 뛰어오른 데 반해 제품판매가격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높은 97포인트에 멈췄다. 채산성은 82로 4포인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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