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헤즈볼라에 매년 1억달러 지원…중동문제 간섭말라는 경고 메시지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이란과의 간접적 전쟁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레바논 공습은 중동에서 이란의 위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르몽드>는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또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아이러니하게도 레바논 공격의 최대 수혜자는 이란이라고 설명했다.
◆“공습은 이란이 중동 파워로 부상하는 것 막기 위한 것” = 이스라엘의 레바논 대 공습은 단지 시아파 정치·무장 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 두 명을 납치한데 대한 대응이나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미사일을 쏘는 것을 막고 이스라엘 군이 건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선포는 헤즈볼라가 중동에서 이란의 오른팔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들을 친다는 보다 큰 전략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르몽드>는 지적했다. 이들에게 타격을 가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스라엘-아랍의 분쟁에 기득권으로 자리잡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치인 및 전문들은 유럽 언론들과 가진 일련의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의 도발에 대한 공격이 그토록 많은 민간인의 죽음과 도로 주유소 전기발전소 건물 공항 등 민간 인프라 파괴를 정당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레바논 파괴의 규모는 문제의 실질적 규모에 비례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치계 스타인 지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중동지역에서의 이란 정치대변인으로 간주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협상 해결안을 거부하고 있으며 아주 작은 해결 실마리조차 좌절시키려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이란이 중동의 파워로 부상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이는 현재 레바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습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헤즈볼라에 매년 무기 포함한 1억달러 지원 = 이스라엘의 유명한 군사 전문가 중 한명인 제에브 쉬프는 현지 중도좌파 일간 <하레츠> 기고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바논 공격은 중동에서 이란의 위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헤즈볼라의 패배는 이들을 만든 이와 이를 옹호하는 이란의 패배라는 것. ‘알라의 당’이라는 뜻의 헤즈볼라는 1983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아야툴라 호메이니의 지원으로 조직된 단체다. 헤즈볼라는 테러를 수단으로 호메이니의 혁명을 모델로 삼아 레바논에 시아파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으로부터 매년 무기를 포함한 1억달러에 상당하는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헤즈볼라 지도자들과 대원들의 군사훈련을 담당하는 것도 이란의 혁명수비대 교관들이다. 이스라엘 도시에 투하되는 미사일은 이란이나 시리아 제며 레바논 제며 시아파의 다수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충성을 서약했다.
게다가 이란은 핵무기를 확보하고자 하며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중동의 역사에서 미뤄볼 때 이집트의 아랍민족주의 영웅 가말 압델 나세르에서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까지 서로 얘기한 것은 행동에 옮기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프랑스 일간은 지적했다.
◆최대 수혜자는 당장 핵프로그램 제재위협에서 벗어난 이란 = 그러나 이란을 저지하려는 의도의 레바논 헤즈볼라 공습의 최대 수혜자는 이란인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공습으로 이스라엘이 국제적 비난을 받게 됐으며 세계의 초점이 레바논으로 집중되면서 핵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위협에서 일시적이나마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함으로써 이란을 포함한 중동지역에 과격 이슬람운동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바라는 바라고 분석했다.
중동지역에서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한 시아파의 파워가 커진 것은 결정적으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한 것이다. 이라크의 수니파 장기집권체제가 무너지면서 권력의 지형이 시아파로 옮겨진 것. 이들 시아파 지도자들은 다수가 시아파인 이란 정권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양분된 것은 632년 창시자 마호메트가 사망한 후다. 수니파는 근본적으로 무슬림 공동체의 순나(관행)를 따르고 시아파는 마호메트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추종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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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이란과의 간접적 전쟁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레바논 공습은 중동에서 이란의 위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르몽드>는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또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아이러니하게도 레바논 공격의 최대 수혜자는 이란이라고 설명했다.
◆“공습은 이란이 중동 파워로 부상하는 것 막기 위한 것” = 이스라엘의 레바논 대 공습은 단지 시아파 정치·무장 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군인 두 명을 납치한데 대한 대응이나 헤즈볼라가 계속해서 미사일을 쏘는 것을 막고 이스라엘 군이 건제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선포는 헤즈볼라가 중동에서 이란의 오른팔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들을 친다는 보다 큰 전략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르몽드>는 지적했다. 이들에게 타격을 가함으로써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스라엘-아랍의 분쟁에 기득권으로 자리잡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스라엘 정치인 및 전문들은 유럽 언론들과 가진 일련의 인터뷰에서 ‘헤즈볼라의 도발에 대한 공격이 그토록 많은 민간인의 죽음과 도로 주유소 전기발전소 건물 공항 등 민간 인프라 파괴를 정당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레바논 파괴의 규모는 문제의 실질적 규모에 비례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치계 스타인 지피 리브니 외무장관은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중동지역에서의 이란 정치대변인으로 간주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협상 해결안을 거부하고 있으며 아주 작은 해결 실마리조차 좌절시키려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또 “이란이 중동의 파워로 부상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이는 현재 레바논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습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헤즈볼라에 매년 무기 포함한 1억달러 지원 = 이스라엘의 유명한 군사 전문가 중 한명인 제에브 쉬프는 현지 중도좌파 일간 <하레츠> 기고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레바논 공격은 중동에서 이란의 위치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헤즈볼라의 패배는 이들을 만든 이와 이를 옹호하는 이란의 패배라는 것. ‘알라의 당’이라는 뜻의 헤즈볼라는 1983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아야툴라 호메이니의 지원으로 조직된 단체다. 헤즈볼라는 테러를 수단으로 호메이니의 혁명을 모델로 삼아 레바논에 시아파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으로부터 매년 무기를 포함한 1억달러에 상당하는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헤즈볼라 지도자들과 대원들의 군사훈련을 담당하는 것도 이란의 혁명수비대 교관들이다. 이스라엘 도시에 투하되는 미사일은 이란이나 시리아 제며 레바논 제며 시아파의 다수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충성을 서약했다.
게다가 이란은 핵무기를 확보하고자 하며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사라지게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내비치고 있다 “중동의 역사에서 미뤄볼 때 이집트의 아랍민족주의 영웅 가말 압델 나세르에서 이스라엘 아리엘 샤론 총리까지 서로 얘기한 것은 행동에 옮기는 경향을 보여 왔다”고 프랑스 일간은 지적했다.
◆최대 수혜자는 당장 핵프로그램 제재위협에서 벗어난 이란 = 그러나 이란을 저지하려는 의도의 레바논 헤즈볼라 공습의 최대 수혜자는 이란인 것으로 드러났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공습으로 이스라엘이 국제적 비난을 받게 됐으며 세계의 초점이 레바논으로 집중되면서 핵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위협에서 일시적이나마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함으로써 이란을 포함한 중동지역에 과격 이슬람운동이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바라는 바라고 분석했다.
중동지역에서 헤즈볼라를 중심으로 한 시아파의 파워가 커진 것은 결정적으로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한 것이다. 이라크의 수니파 장기집권체제가 무너지면서 권력의 지형이 시아파로 옮겨진 것. 이들 시아파 지도자들은 다수가 시아파인 이란 정권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양분된 것은 632년 창시자 마호메트가 사망한 후다. 수니파는 근본적으로 무슬림 공동체의 순나(관행)를 따르고 시아파는 마호메트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를 추종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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