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착수부터 주씨 체포까지

‘주씨 해외 도피설’에 검찰 긴장

지역내일 2006-07-27
주씨 잠적 후 사업자 대규모 시위 등 우여곡절

국내 최대 다단계 제이유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순탄치 못했다.
그룹 대표 주수도씨가 소환을 거부하고 잠적하는가 하면 수천명의 사업자가 검찰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3월 서해 군산앞바다 유전 논란을 빚고 있던 제이유그룹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그룹 대표인 주씨를 출국금지했다.
지난 4월 14일 본지가 검찰의 제이유 내사 착수를 첫 보도한 이후 MBC 피디수첩이 ‘제이유 서해유전 사업의 의혹’을 방영함에 따라 검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4월 24일 제이유그룹 본사와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관련 자료를 확보한 이후 전·현직 경영진과 사업자 대표 등을 구속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높였다.
이에 맞서 주수도씨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주씨는 지난달 13일과 20일 두 번에 걸친 검찰의 소환 통보를 거부하고 잠적해 검찰 수사팀의 애를 태웠다.
이 과정에서 주씨가 밀항을 통해 동남아시아로 갔다는 설이 나도는가 하면 고위층의 비호를 받고 수도권 모처에 숨어 있다는 풍문도 떠돌아 검찰은 ‘공들인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며 긴장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이유 사업자 수천명이 지난달 27일과 이달 21일 서울 동부지검 앞 도로를 점거한 채 ‘제이유 관계자 석방과 검찰 수사 중단’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주씨가 검거된 곳은 영동고속도로에 인접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한 고급형 전원주택이다. 사전에 첩보를 통해 주 회장이 도피 기간 중에 사용한 오피러스 승용차 번호를 입수한 검찰은 이 차가 최근 이 마을 부근에 자주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가 외출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검찰은 검사 1명과 수사관 5명, 경찰관 3명으로 이뤄진 검거팀을 이 마을로 급파, 마을을 빠져나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다리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다가 마침 외출을 시도하던 주 씨의 차를 아슬아슬하게 정지시켜 그를 체포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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