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 이어 애니유저넷USA 지분도 인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펀드 대주주 참여 주목
최근 통신단말기 제조사인 유비스타의 행보가 관심이다.
유비스타(대표이사 서춘길)는 매출 1000억원에 직원이 62명에 불과한 중소업체로, 주로 DMB 일체형 내비게이션, 휴대폰형 위치추적 단말기, 인터넷전화 단말기 등을 만들고 있다.
이런 유비스타가 최근 잇달아 업체 매입과 지분인수에 나서는가 하면, 대형 해외펀드의 투자를 잇달아 유치하고 있는 것이다.
유비스타는 지난 11일 애니유저넷USA의 지분 32%를 400만달러(38억원)에 사들여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를 통해 유비스타는 애니유저넷코리아에 대한 지배권도 갖게 됐다. 애니유저넷USA가 애니유저넷코리아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애니유저넷USA 인수를 통해 유비스타는 미국에서도 인터넷전화(VoIP) 사업 및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히 애니유저넷코리아는 삼성네트웍스와 함께 한국 VoIP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이에 앞서 유비스타는 올 3월 법정관리중인 온세통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96년에 설립된 온세통신은 올 예상매출 3400억원에 직원이 730명인 기간통신사업자다.
유비스타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올 6월 미국계 대형 투자펀드인 DKR 오아시스로부터 전환사채(CB) 형태로 3000만 달러(288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또 골드먼삭스는 지난해 7월 주식 90억원 어치와 CB 6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외국계 펀드는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유비스타의 1, 2대 주주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서춘길 대표는 “온세통신 인수를 계기로 인터넷 기반의 종합통신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ㆍ무선 인터넷에 기반을 둔 무선 VOIP 사업에 신규진출하고 케이블방송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VoIP와 방송, 초고속인터넷이 결합한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것. 특히 VoIP는 연내 30만의 가입자를 확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서 대표는 “초고속인터넷 부문이 온세통신 전체 손실의 60~70%를 차지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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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펀드 대주주 참여 주목
최근 통신단말기 제조사인 유비스타의 행보가 관심이다.
유비스타(대표이사 서춘길)는 매출 1000억원에 직원이 62명에 불과한 중소업체로, 주로 DMB 일체형 내비게이션, 휴대폰형 위치추적 단말기, 인터넷전화 단말기 등을 만들고 있다.
이런 유비스타가 최근 잇달아 업체 매입과 지분인수에 나서는가 하면, 대형 해외펀드의 투자를 잇달아 유치하고 있는 것이다.
유비스타는 지난 11일 애니유저넷USA의 지분 32%를 400만달러(38억원)에 사들여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를 통해 유비스타는 애니유저넷코리아에 대한 지배권도 갖게 됐다. 애니유저넷USA가 애니유저넷코리아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애니유저넷USA 인수를 통해 유비스타는 미국에서도 인터넷전화(VoIP) 사업 및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특히 애니유저넷코리아는 삼성네트웍스와 함께 한국 VoIP 시장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이에 앞서 유비스타는 올 3월 법정관리중인 온세통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96년에 설립된 온세통신은 올 예상매출 3400억원에 직원이 730명인 기간통신사업자다.
유비스타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올 6월 미국계 대형 투자펀드인 DKR 오아시스로부터 전환사채(CB) 형태로 3000만 달러(288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또 골드먼삭스는 지난해 7월 주식 90억원 어치와 CB 6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외국계 펀드는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유비스타의 1, 2대 주주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서춘길 대표는 “온세통신 인수를 계기로 인터넷 기반의 종합통신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ㆍ무선 인터넷에 기반을 둔 무선 VOIP 사업에 신규진출하고 케이블방송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VoIP와 방송, 초고속인터넷이 결합한 TPS(트리플플레이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것. 특히 VoIP는 연내 30만의 가입자를 확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서 대표는 “초고속인터넷 부문이 온세통신 전체 손실의 60~70%를 차지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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