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잖아 선사시대 놀이공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1월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선사문화사업소로 승격시킨 강동구는 최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사업소장으로 발탁했다. 정송용(47·사진) 신임 사업소장은 최종 심사에서 14명에 달하는 경쟁자를 따돌린 주인공.
22년간 민간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서 마케팅과 기획 업무를 도맡아온 경력을 자랑한다.
구는 정송용 소장 채용을 계기로 선사주거지가 역사유적지에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백영미 학예연구사(36)를 공채한 건 이를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적을 구청 직원에게 맡겨서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소장은 지난 22년간 쌓아온 경험을 선사주거지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에서 성공했던 아이템을 가져와서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사업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소극적인 자세로 관광객을 맞는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다양한 아이템과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꽃축제 허수아비축제 등 갖가지 축제와 눈썰매장 기획 등 상품개발 경험을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그가 가진 장점도 최대한 쏟아부을 계획. 한번 방문한 단체 가운데 80%는 다시 경주월드를 찾게 만들었던 단체관리 마케팅 실력이나 지역별 대형 업체와 제휴를 맺어 입장객을 크게 늘렸던 영업력 등이다.
정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야 하고 와서는 만족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보고 돌아가는 ‘관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단체나 학생 관람객들이 언제라도 방문할 수 있도록 관람 이상 가는 참여활동을 상설화해야 한다.
축제기간 이벤트처럼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토기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가장 먼저 시작할 것이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은 구민을 위한 휴식처이자 우리나라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구심점이 될 게다. 동시에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자산이 되리라고 정 소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보다 근본적인 변화는 직원들에게 나와야 한다. 친절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달 안에는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두달 뒤에는 세부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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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선사문화사업소로 승격시킨 강동구는 최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사업소장으로 발탁했다. 정송용(47·사진) 신임 사업소장은 최종 심사에서 14명에 달하는 경쟁자를 따돌린 주인공.
22년간 민간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서 마케팅과 기획 업무를 도맡아온 경력을 자랑한다.
구는 정송용 소장 채용을 계기로 선사주거지가 역사유적지에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백영미 학예연구사(36)를 공채한 건 이를 위한 포석이기도 했다.
세계적인 역사문화유적을 구청 직원에게 맡겨서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소장은 지난 22년간 쌓아온 경험을 선사주거지에 녹여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민간기업에서 성공했던 아이템을 가져와서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사업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소극적인 자세로 관광객을 맞는데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다양한 아이템과 프로그램 개발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꽃축제 허수아비축제 등 갖가지 축제와 눈썰매장 기획 등 상품개발 경험을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그가 가진 장점도 최대한 쏟아부을 계획. 한번 방문한 단체 가운데 80%는 다시 경주월드를 찾게 만들었던 단체관리 마케팅 실력이나 지역별 대형 업체와 제휴를 맺어 입장객을 크게 늘렸던 영업력 등이다.
정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야 하고 와서는 만족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보고 돌아가는 ‘관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단체나 학생 관람객들이 언제라도 방문할 수 있도록 관람 이상 가는 참여활동을 상설화해야 한다.
축제기간 이벤트처럼 단편적으로 진행됐던 토기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은 가장 먼저 시작할 것이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은 구민을 위한 휴식처이자 우리나라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구심점이 될 게다. 동시에 강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자산이 되리라고 정 소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보다 근본적인 변화는 직원들에게 나와야 한다. 친절과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달 안에는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두달 뒤에는 세부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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