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라운드 이민집회 불구 이민개혁 무산)
워싱턴 디씨 등 미전역 이민집회, 행진 재개
공화당 하원지도부 이민개혁법 무산 선언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이민자들의 집회와 행진이 7일 워싱턴 연방의사당 앞에서 개최됐으나 이민개혁법안의 올해 안 무산은 더욱 굳어지고 있다.
◆집회 열기는 크게 떨어져 = 연방의회의 개회와 중간 선거전 개막에 맞춰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이 다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집결했다.
이민자들은 이날 연방의사당 앞 내셔널 몰에 모여 2라운드 이민 집회를 갖고 워싱턴 정치권이 포괄적인 이민개혁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민 집회에서 이민자들은 성조기와 ‘우리는 미국’이라는 피켓 등을 들고 나와 각국 고유의 악기와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리고 상원 이민개혁법안의 저자인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이민 옹호파 주요 인사들의 연설을 경청하면서 이민개혁을 외쳤다.
이민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이날 저녁부터 워싱턴 연방의사당 인근 도로에서 행진도 벌였다.
하지만 이날 워싱턴집회를 비롯해 2라운드 이민 집회와 행진은 100만 명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지난 5월에 비하면 열기가 크게 떨어졌으며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백, 수천명의 군중만이 모였다.
불법이민자 1200만 명 구제조치를 핵심으로 하는 포괄 이민개혁법안이 공화당 하원지도부의 거부로 올해 안 성사가 이미 무산된 것으로 간주됐기 때문에 이민 집회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새 연방의회엣 다시 추진 = 이날 워싱턴 이민 집회가 개막되기 1시간 전에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 존 베이너 하원 대표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공동회견을 갖고 포괄 이민개혁법의 올해 안 결정이 무산됐음을 공표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여름휴회 기간 중 30회에 가까운 필드 이민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앞으로 남은 의회 회기에는 국토안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민개혁법의 무산을 선언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오히려 올해 안에 국경방벽 설치, 국경순찰대원 및 이민단속 요원 증원, 이민구치시설 증설 등 국경안전 및 미국내 이민단속을 추가로 강화하는 이민패키지를 내주부터 추진 할 것임을 발표했다.
이로서 미국 내 불법이민자 1200만 명을 체류기간에 따라 3범주로 나누어 구제하고 합법이민 문호를 3배 이상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 이민개혁법은 지난 5월말 연방상원에서 압도적, 초당적 지지로 승인됐음에도 지연전략을 편 공화당 하원장벽에 걸려 끝내 좌초됐다.
11월 7일 중간선거일 이전은 물론 선거가 끝난 후 열릴 이른바 레임덕 의회에서도 이민개혁 법안이 확정될 가능성은 거의 완전 사라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민개혁법은 내년 1월초 출범하는 110차 새 연방의회에서 다시 추진해야 하는 사태를 맞게 됐다.
앞으로 이민자들이 이날 워싱턴 집회를 포함한 이민집회와 유권자 등록 캠페인, 중간선거에서의 실제 투표, 중간선거 결과 등을 통해 어떤 파워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민개혁법안이 획기적인 내용을 유지하거나 보다 전향적으로 개선되고 새 의회 회기 초반인 내년 상반기안에 재추진돼 시행될 수 있을 것인지 판가름 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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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디씨 등 미전역 이민집회, 행진 재개
공화당 하원지도부 이민개혁법 무산 선언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이민자들의 집회와 행진이 7일 워싱턴 연방의사당 앞에서 개최됐으나 이민개혁법안의 올해 안 무산은 더욱 굳어지고 있다.
◆집회 열기는 크게 떨어져 = 연방의회의 개회와 중간 선거전 개막에 맞춰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이 다시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집결했다.
이민자들은 이날 연방의사당 앞 내셔널 몰에 모여 2라운드 이민 집회를 갖고 워싱턴 정치권이 포괄적인 이민개혁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민 집회에서 이민자들은 성조기와 ‘우리는 미국’이라는 피켓 등을 들고 나와 각국 고유의 악기와 음악을 연주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리고 상원 이민개혁법안의 저자인 민주당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이민 옹호파 주요 인사들의 연설을 경청하면서 이민개혁을 외쳤다.
이민자들은 집회를 마친 후 이날 저녁부터 워싱턴 연방의사당 인근 도로에서 행진도 벌였다.
하지만 이날 워싱턴집회를 비롯해 2라운드 이민 집회와 행진은 100만 명의 함성이 울려 퍼졌던 지난 5월에 비하면 열기가 크게 떨어졌으며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백, 수천명의 군중만이 모였다.
불법이민자 1200만 명 구제조치를 핵심으로 하는 포괄 이민개혁법안이 공화당 하원지도부의 거부로 올해 안 성사가 이미 무산된 것으로 간주됐기 때문에 이민 집회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새 연방의회엣 다시 추진 = 이날 워싱턴 이민 집회가 개막되기 1시간 전에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 존 베이너 하원 대표 등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공동회견을 갖고 포괄 이민개혁법의 올해 안 결정이 무산됐음을 공표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여름휴회 기간 중 30회에 가까운 필드 이민청문회를 개최한 결과 앞으로 남은 의회 회기에는 국토안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민개혁법의 무산을 선언했다.
공화당 하원지도부는 오히려 올해 안에 국경방벽 설치, 국경순찰대원 및 이민단속 요원 증원, 이민구치시설 증설 등 국경안전 및 미국내 이민단속을 추가로 강화하는 이민패키지를 내주부터 추진 할 것임을 발표했다.
이로서 미국 내 불법이민자 1200만 명을 체류기간에 따라 3범주로 나누어 구제하고 합법이민 문호를 3배 이상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 이민개혁법은 지난 5월말 연방상원에서 압도적, 초당적 지지로 승인됐음에도 지연전략을 편 공화당 하원장벽에 걸려 끝내 좌초됐다.
11월 7일 중간선거일 이전은 물론 선거가 끝난 후 열릴 이른바 레임덕 의회에서도 이민개혁 법안이 확정될 가능성은 거의 완전 사라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민개혁법은 내년 1월초 출범하는 110차 새 연방의회에서 다시 추진해야 하는 사태를 맞게 됐다.
앞으로 이민자들이 이날 워싱턴 집회를 포함한 이민집회와 유권자 등록 캠페인, 중간선거에서의 실제 투표, 중간선거 결과 등을 통해 어떤 파워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민개혁법안이 획기적인 내용을 유지하거나 보다 전향적으로 개선되고 새 의회 회기 초반인 내년 상반기안에 재추진돼 시행될 수 있을 것인지 판가름 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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