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에는 없다

사행성 게임장 오락실 유착 경찰

지역내일 2006-09-22
집중단속 3개월만에 240개 업소 모두 간판 내려
경찰 72명·음식점 주인 4천명 모두가 단속반

경찰과 지역 주민이 함께 나서 사행성 게임장 및 PC방 등을 완전 퇴치하겠다고 선언한 지역이 있어 화제다.
중랑구는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서민 밀집지역이다. 그만큼 사행성 게임장이 성업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 때 이 지역에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110여개와 사행성 PC방 130여개가 서민들의 주머니를 노리며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한 때 상봉역 주변에는 수십개가 불야성을 이루었다. 그러나 21일 기자가 이 곳을 찾았을 때 문을 연 게임장이나 PC방은 한 군데도 없었다.
이경호 중랑경찰서 생활질서계장은 “솔직히 숨어서 영업하는 것까지 100% 장담은 못한다”면서 “최소한 간판을 걸어놓고 공공연하게 문을 연 게임장은 한 곳도 없다”고 단언했다.
중랑경찰서는 지난 7월 생활질서계를 중심으로 7명의 단속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 정도 인력으로는 번창하는 사행성 게임장을 단속할 수가 없었다.
중랑서는 관내 6개 지구대에서 차출한 72명을 단속반에 배치했다. 위법성을 가리기 위한 기초 실무교육은 이 계장이 맡았다.
영등위에서 허가난 게임기와 실제 업소에서 운영하는 게임기가 개변조를 통해 변질된 경우는 무조건 위법이라는 점을 단속반에게 철저히 주지시켰다.
김기홍 경장은 “경찰관들의 구상권행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21일 단속경찰과 성인오락실이 유착관계가 없도록 대대적 직무감찰을 실시하고, 관련자는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중랑구에서 철저한 단속이 이루어진 것은 이런 유착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장전배 서장을 중심으로 지휘부의 강력한 단속독려도 한몫했다. 지휘부는 각 팀별로 매일 1건 이상씩 실적을 올리도록 으름장을 놨다.
단속기간 동안 중랑경찰서는 모두 8명을 구속하고 511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그러나 중랑지역에서 사행성 게임장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경찰도 이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 계장은 “상가나 사무실로 숨어들어가 보다 큰판을 벌일 수 있다”며 “앞으로 단속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음식점과 건전 PC방 등 주변의 업소를 자발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이다.
이교석 음식점협회 중랑지회장은 “도박은 가족들과 단란하게 외식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뺏어가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관내 3940여개의 음식점협회 회원들을 교육시켜 불법게임장에 대한 자발적 신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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