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기관 "이라크침공으로 테러위협 가중" 자인)

지역내일 2006-09-25
9/25(월)



미 16개 정보기관 평가 "이라크전, 이슬람 극단주의자 양산"

부시 공화당 주장 스스로 뒤엎는 결론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전세계 테러위협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부시 행정부 정보기관들도 자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11월 7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내세우고 있는 안보선거 캠페인에서의 핵심 주장을 뒤흔드는 결론이기 때문이다.


부시 행정부의 정보기관들은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및 점령으로 새로운 세대의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전세계적으로 테러위협을 9.11테러이래더욱 악화시켰다고 평가한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내 전체 16개 정보기관들이 2004년부터 이라크 전쟁과 테러와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시작해 올해 4월 ''세계 테러경향: 미국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국가정보평가(NIE)''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번 국가정보평가 보고서는 미 정보기관들이 특정 국가의 안보상황과 관련해 만드는 문서중 가장 권위있는 것으로 정보총수인 존 네그로폰테 국가정보국장(DNI)이 서명까지 했다.


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외부전문가 등 10여명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번 국가정보 평가 보고서에서는 테러리즘 확산에 대한 더 많은 직접적인 책임이 이라크 전쟁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 평가보고서에서는 이라크 전쟁에 참여한 외국의 이슬람 전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국내 분쟁을 악화시키거나 급진 이데올로기를 강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원해서 활동하는 테러조직이나 급진 단체들이 급증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 국가정보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로버트 허친슨 전 의장 등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이라크가 차세대 테러분자들을 끌어들이는 자석과 훈련장이 되버렸으며 전세계적 으로 테러위협이 확산되는 결과를 빚은 것으로 자인한 평가보고서"라고 규정했다.


이번 보고서 내용은 기밀로 분류되어 있어 내용이 모두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미국의 전체 정보기관들이 근 3년에 걸쳐 정밀 분석해 결론을 내린 것인데다가 지금까지 내세우고 있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의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킴으로써 세계는 더욱 안전해졌으며 이라크 전선에서 테러분자들과 싸우고 있기 때문에 미 본토에서 후속 테러공격을 당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백악관은 9.11 5주년을 맞아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 수정판을 통해 미국이 알-카에다 최상부층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주장하고 이라크 전쟁을 테러와의 전쟁의 중심으로 규정해 이라크 사태 악화를 덮으려 시도하는데 주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같은 논리를 스스로 뒤집은 정보 평가 보고서를 이미 내놓은 것으로 드러나자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민주당 진영은 즉각 성명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속임수 주장에 미국내 정보기관들이 마지막 쐐기를 박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 11월 7일 중간선거전에서 민주당의 새로운 핵심무기가 되고 부시 공화당에게는 아킬레스 건이 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워싱턴의 정치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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