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수요처 확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 기대
LS GS그룹도 검토 … 산업은행 “내년 3월 매각청사진 발표”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도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 주목된다.
이외에 LS그룹, GS그룹도 내부적으로 인수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우조선해양 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동국제강 고위관계자는 25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매각 작업이 언제쯤 가시화될 지 알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가격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돼 자금 여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또 다른 관계자도 “대우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M&A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앞서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으며, 인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선박용 후판(두꺼운 강판)을 생산하는 동국제강·포스코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 원재료(철강)부터 제품(선박)까지 전 과정의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측면에서 검토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 입장에서도 선박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철강업계 인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LS그룹과 GS그룹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은 그룹 분리 이후 신사업과 관련해 여러 방안의 하나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방안의 실무검토를 했고, GS그룹도 여러 방안의 하나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LNG선을 만드는 대우해양조선과 GS칼텍스간 일정한 시너지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의 주식 31.3%를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내년 1분기 중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각 청사진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우건설, LG카드, 쌍용건설 등의 M&A가 진행 중”이라며 “시장은 더 이상 M&A를 감당할 정도의 여유가 없다”고 말해 조기 추진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 매각방법과 소유구조 개편방안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의뢰했다”며 “컨설팅 결과와 올해 결산 성적이 나오면 이를 보고, 적정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은 삼정KT&G가 지난 7월말부터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오는 10월말 조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시가총액이 5조57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의 지분 50.4% 가격은 2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1조~1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인수대금은 4조원 이상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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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GS그룹도 검토 … 산업은행 “내년 3월 매각청사진 발표”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도 대우조선해양 인수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 주목된다.
이외에 LS그룹, GS그룹도 내부적으로 인수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대우조선해양 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동국제강 고위관계자는 25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매각 작업이 언제쯤 가시화될 지 알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가격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돼 자금 여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또 다른 관계자도 “대우조선해양 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M&A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앞서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을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으며, 인수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선박용 후판(두꺼운 강판)을 생산하는 동국제강·포스코가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 원재료(철강)부터 제품(선박)까지 전 과정의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측면에서 검토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 입장에서도 선박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철강업계 인수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LS그룹과 GS그룹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그룹은 그룹 분리 이후 신사업과 관련해 여러 방안의 하나로 대우조선해양 인수방안의 실무검토를 했고, GS그룹도 여러 방안의 하나로 대우조선해양 인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S그룹 관계자는 “LNG선을 만드는 대우해양조선과 GS칼텍스간 일정한 시너지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의 주식 31.3%를 보유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내년 1분기 중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각 청사진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우건설, LG카드, 쌍용건설 등의 M&A가 진행 중”이라며 “시장은 더 이상 M&A를 감당할 정도의 여유가 없다”고 말해 조기 추진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우조선 매각방법과 소유구조 개편방안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의뢰했다”며 “컨설팅 결과와 올해 결산 성적이 나오면 이를 보고, 적정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은 삼정KT&G가 지난 7월말부터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오는 10월말 조사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시가총액이 5조57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의 지분 50.4% 가격은 2조8000억원에 달한다”며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1조~1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인수대금은 4조원 이상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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