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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4년, 정치갈등 부른 막말들

지역내일 2006-10-09 (수정 2006-10-09 오전 8:56:57)
이밖에 17대 총선 직전인 2004년 3월, 당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은 총선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세대간 갈등을 불러온 말로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다.
한편 저질스런 말 34건을 정치집단별로 분석해보니 한나라당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린우리당과 청와대·정부 등 여권이 15건, 민주당이 1건 등으로 정치인 막말에 여야 구분은 의미가 없었다.

◆“막말은 자신을 베는 칼날” =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라고 했다. 새로운 정치, 정치개혁을 앞세운 참여정부와 17대 국회에서도 저질·막말이 횡횡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정치 전문가들은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당파성”을 주요한 원인으로 꼽는다. 여야 할 것 없이 ‘상생’을 소리 높여 주장했지만, 앞에서 하는 소리 다르고 뒤에서 하는 소리 다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출범 초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여권 전체를 ‘좌파’로 규정, 이념 갈등을 촉발했다.
열린우리당과 청와대 등 여권도 애초부터 제1야당인 한나라당을 ‘차떼기당’ ‘수구꼴통’으로 낙인을 찍어놓고, 상대를 인정치 않는 태도로 일관했다. 이 같은 반목과 경멸적 태도가 암암리에 저질과 막말경쟁으로 이어져 상호 불신을 키워 온 셈이다.
성공회대 손혁재 교수는 “천박한 우리 정치 문화가 문제의 본질”이라며 “정치인들의 저질·막말 발언에 대한 정화장치로 국회 내에 이미 윤리특위가 가동되고 있지만, 제몫을 못하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정치인들의 저질·막말은 양날의 칼과 같다”며 “한쪽 날로 상대를 흠집 내고 깎아내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또 다른 칼날은 자신을 베게 된다”고 경고했다.
신창훈 구자홍 기자 chuns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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