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슈 - 한컴 외자유치 물건너가나

가능성 있지만 위기상황 아니다

지역내일 2001-01-31
한글과컴퓨터가 존홈스펀드사와의 외자도입협상이 지연되고 있어 협상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글과 컴퓨터 관계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투자키로 했던 존홈스펀드와의 협상이 주가상승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존홈스펀드로부터의 외자유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그러나 한글과 컴퓨터측은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아직 결렬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방면으로 긴급히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용부담 2배이상=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고 무산으로 갈 가능성도 제법 크다는 분위기다. MOU체결 당시에 비해 주가가 2배정도 증가했기 때문에 존홈스펀드사는 앉아서 2배정도의 돈을 잃어버린 꼴이 된다. 좀홈스펀드사는 한글과 컴퓨터로부터 13∼14%를 제3자배정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 주당인수가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MOU체결 당시 주가를 고려할 때 3500원∼4000원선에서 결정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글과 컴퓨터의 주식수 4900만주에서 700만주정도를 인수해야 하므로 애초 인수대금은 280억원 정도가 된다. 주가상승으로 존홈스펀드사가 추가적으로 부담하게 된 비용은 280억여원이다.
◇실사내용은 아직 몰라=일부 언론에서 외국계증권사의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하여 '실사내용이 나쁘게 나온 게 협상난항의 주요인'이라는 보도에 대해 한글과 컴퓨터측은 "아직 통보받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사는 이달 29일에 끝났지만 존홈스펀드사로부터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한글과 컴퓨터 이성훈 상무가 말했다.
◇정말 무산되나=무산될 수도 있다는 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거다. 이 상무는 "실사가 이제 끝났고 그 결과가 제대로 나와야 협상이 되는 것이다"면서 "지연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유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다방면으로 다른 투자처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해 무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무산되면=전환사채 풋옵션 행사일은 3월 30일이다.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 일시에 행사하면 한국과 컴퓨터는 5월에는 55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현재 한글과 컴퓨터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300억원∼350억원 정도다. 200억원이상이 부족한 상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컴이 200억원정도로 부도날만큼 부실한 기업은 아니다"면서 "투자처가 나와 전환사채를 받을 순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자유치가 무산돼도 자금난으로 회사위기를 겪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전략='외자유치 난항'소식이 언론을 머니투데이 등 인터넷신문을 통해 시장에 전파된 이후에도 한컴은 상한가를 치며 7760원으로 마감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닷컴 3인방으로 연초부터 급상승한 한글과 컴퓨터에 대한 추격매수를 자제하라고 주문했다. 한글과 컴퓨터는 지난해 매출액 349억원, 순이익 6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올해는 316억원 매출, 45억원 순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교보증권 구창근 책임연구원이 말했다.
이어 구 연구원은 "장래 수익구조가 검증이 되지 않고 올해와 내년에 연구개발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재무상태가 나쁠 수 있다"면서 비중축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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