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화 걸작, 용산에서 만난다

지역내일 2006-10-12
프랑스 명화 걸작, 용산에서 만난다
국립중앙박물관서 루브르박물관 소장 70개 작품 전시

들라크루아, 코로, 앵그르, 제리코, 와토, 부셰, 푸생, 밀레, 터너, 고야 등 교과서에서만 보던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용산 재개관 1주년과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내년 3월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루브르박물관전 ‘16~19세기 서양 회화속의 풍경’ 특별전을 개막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내 최초의 루브르박물관 소장품 전시회다. 출품되는 작가는 51명으로 70개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다.

◆역대 아시아 전시회중 최고 수준 =
주한프랑스문화원장인 장-뤽 말렝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협력참사관은 “이번 전시는 지난 2004년 12월 노무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시파리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치, 경제, 문화 및 과학을 포함한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열린 어떤 행사보다 우수하다”고 말했다.
아시아지역에서 그동안 열린 루브르박물관 기획전은 지난 1999년 대만과 2005년 일본에서 열렸으며 각각 70만과 100만명의 관객을 유치했다.
과거 전시회는 19세기 프랑스 회화를 중심으로 열렸지만 이번 한국 특별전은 르네상스 이후 19세기까지 400년간 서구 회화의 흐름을 아우를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는 점에서 과거 전시회보다 규모나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루브르박물관의 해외 전시회는 한번에 여러 국가와 여러 도시를 도는 순회전 성격이었지만 이번 한국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만 단일 행사로 5개월여가 열린다.
밀레의 ‘만종’의 경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만 나머지 작품들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작품들이다.
그러나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 선보일 회화들은 각 시대 서양화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꼽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요 전시작품으로는 ‘격노한 메데이아’(122.5 x 84.5㎝, 들라크루아 작)을 비롯해 ‘목욕하고 나오는 다이아나’(57 x 73㎝, 프랑수아 붓P 1742년작), ‘티볼리의 빌라 데스테의 정원’(캔버스에 유채. 43.5 x 60.6㎝, 카미유 코로 1843년 작), ‘건초 묶는 사람들’(54 x 65㎝, 장 프랑수와 밀레 1850년 작), ‘프시케와 에로스’(186 x 132㎝, 프랑수와 파스칼 시몽 제라르 남작 1797년 작) 등이다.

◆준비기간만 6년 =
전시업체인 GNC 홍성인 대표는 “이번 전시를 위해 준비기간만 6년이 소요됐고 총예산 37-4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총예산의 상당 부분은 보혐료가 차지하며 작품은 극도의 보안 속에 한국으로 운송중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루브르박물관측은 한국과 아시아 정서에 맞는 작품을 골라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프랑스 국외에서 전시되지 않던 작품들과 복원이 까다로운 작품들도 다수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한국전을 대비해 루브르박물관은 하루에 3점씩 작품 상태를 체크하고 복원전문팀이 여행준비를 해왔다”며 “국내에 도착되는 작품들은 72시간의 복원 절차를 거친 뒤에나 전시장에 걸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프랑스도 2010년 이전에 한국 문화유산전을 프랑스에서 열자고 요청해 양국간 문화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23일 개막식에는 앙리 루아레트 루브르박물관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24일에는 박물관 대강당에서는 ‘서양 미술 속에 나타난 풍경’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관람료는 18세 이상 64세 미만 일반은 개인 1만원, 단체 9000원이며, 청소년과 어린이 단체 등은 최고 5000원까지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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