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역할론

반 장관, 직접 방북·전담특사 배치 등 구상

지역내일 2006-10-17
북핵 해법 모색에 있어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역할이 주목된다.
차기 사무총장에 선출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5일 취임 후 필요하면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담당 특사를 두었던 전례를 들며 한반도 문제 담당특사를 임명하겠다는 의사도 공개했다.
반 장관의 방북구상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며 아직 정밀한 구상까지 다듬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방북은 ‘필요하다면’, ‘김 위원장의 초청이 있다면’이라는 단서도 달려 있다.
하지만 그는 사무총장 공식 임명을 전후로 “한국인의 긍지를 가지고 국제분쟁 해결과 화해 모색을 위해 애쓰겠다”고 밝혀왔다. 전세계 이슈 중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는 자리에 앉게 됐지만 북핵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작지 않은 만큼 한국인 사무총장의 역할에 기대가 쏠린다.
반 장관의 방북구상과 더불어 관심을 끄는 것은 유엔 사무총장 직속의 한반도 전담특사다.반 장관 전임자인 코피 아난 사무총장도 모리스 스트롱 한반도 담당특사를 뒀었다.
스트롱 특사는 수차례 방북을 통해 해법을 찾지 못하던 6자회담의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으며 특히 북-미 직접대화를 촉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2004년 1월과 3월 북한을 방북했던 스트롱 특사는 “대화가 아니고서는 북핵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북-미 직접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 후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부시 행정부가 자신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데 대해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며 미국의 공격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핵폐기 의사가 분명히 있으며 최종 목표는 미국과 관계정상화라고 밝히는 등 미국 주장과는 다른 북한 입장을 국제사회에 환기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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