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외국인인권보호센터 운영 … 지자체 참여 협력치안도 호평
외국인노동자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권익보호를 위한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정식)의 현장중심 치안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4월과 9월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산과 천안에 ‘외국인 인권보호센터’를 개소했다.
산업연수생 등 외국인노동자와 결혼 이주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특단의 인권보호조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 아산외국인인권보호센터는 개소 후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 관련 각종 상담·피해신고 105건(임금체불 55건, 폭력사건 6건, 자진귀국 22건, 기타 22건)을 처리했다.
지난달 말에는 순천향대, 지역봉사단체 등과 공동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1200여명이 참여한 추석맞이 ‘외국인 한마음 음악회 및 무료건강검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7월 필리핀 출신 로이다씨의 척추측만증 무료수술(수술비 1000만원)을 주선하는 등 크고 작은 각종 미담사례가 이어졌다.
외국인 인권보호센터는 경찰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만들어낸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선진형 인권보호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경찰청이 선정하는 ‘2006년 서비스 분야 혁신 우수사례’로 뽑혔고, ‘일하는 방식 개선(BPR)’ 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정부 경연대회에도 나갔다.
‘효 실천 운동’과 ‘독거노인 보호프로그램’ 또한 충남경찰청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농촌지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 치안여건에 따라 전담경찰관을 배정해 독거노인의 건강을 보살피는가 하면 타지에 살고 있는 자식들에게 부모의 안부를 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안·아산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충남경찰청의 협력치안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 설치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고속철도 역사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했으며, 천안시와 아산시가 관련 예산을 분담키로 했다. 강력범죄 예방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경찰을 중심으로 2개 이상의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실을 맺은 것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김정식 충남경찰청장은 “소외된 1%를 위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협력치안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였다”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현장 속 경찰행정의 성과”라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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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와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권익보호를 위한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정식)의 현장중심 치안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4월과 9월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아산과 천안에 ‘외국인 인권보호센터’를 개소했다.
산업연수생 등 외국인노동자와 결혼 이주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특단의 인권보호조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 아산외국인인권보호센터는 개소 후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 관련 각종 상담·피해신고 105건(임금체불 55건, 폭력사건 6건, 자진귀국 22건, 기타 22건)을 처리했다.
지난달 말에는 순천향대, 지역봉사단체 등과 공동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1200여명이 참여한 추석맞이 ‘외국인 한마음 음악회 및 무료건강검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7월 필리핀 출신 로이다씨의 척추측만증 무료수술(수술비 1000만원)을 주선하는 등 크고 작은 각종 미담사례가 이어졌다.
외국인 인권보호센터는 경찰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만들어낸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선진형 인권보호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경찰청이 선정하는 ‘2006년 서비스 분야 혁신 우수사례’로 뽑혔고, ‘일하는 방식 개선(BPR)’ 분야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정부 경연대회에도 나갔다.
‘효 실천 운동’과 ‘독거노인 보호프로그램’ 또한 충남경찰청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농촌지역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 치안여건에 따라 전담경찰관을 배정해 독거노인의 건강을 보살피는가 하면 타지에 살고 있는 자식들에게 부모의 안부를 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안·아산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충남경찰청의 협력치안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 설치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고속철도 역사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했으며, 천안시와 아산시가 관련 예산을 분담키로 했다. 강력범죄 예방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경찰을 중심으로 2개 이상의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실을 맺은 것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김정식 충남경찰청장은 “소외된 1%를 위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협력치안 시스템에 관심을 기울였다”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현장 속 경찰행정의 성과”라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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