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은행이 내년엔 한국 노후상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전망이다.
17일 HSBC은행 사이먼 쿠퍼 한국대표는 “HSBC은행은 지난해 실시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토대로 내년 노후상품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설문을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한국에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HSBC은행은 이날 ‘은퇴의 미래’ 설문결과를 발표하면서 ‘프리미엄 노후 플래닝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노후준비 자산 상담과 함께 초기시점에 공격적인 투자로 시작해 종료시점에 다다를수록 안정적 투자로 자동 전환되는 ‘라이프 사이클 펀드’ 등이 포함된 맞춤형 노후준비 포트폴리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서작성·유산상속과 세무컨설팅, 건강관리, 해외부동산 상담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HSBC은행은 국내 수요가 90만~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노후준비 전문가 100명을 집중 양성했다.
쿠퍼 대표는 "은퇴는 일찍 준비할수록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당장 은퇴를 앞둔 고객 외에 30~35세의 젊은 층도 고객으로 삼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라이프 사이클 펀드에 한국에 투자하는 상품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 대표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과 법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HSBC싱가폴에서 기업금융 담당 대표로 일하다가 지난 3월에 한국대표로 선임됐다. 지난 7월부터 소매금융을 총괄하는 세바스찬 아쿠리 HSBC은행 부대표는 싱가폴에서 국제금융센터와 프리미어 금융본부장으로 쿠퍼 대표와 같이 일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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