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결산- 경북 김천시, 체전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

지역내일 2006-10-24 (수정 2006-10-24 오전 6:48:32)
제 87회 전국 체전 폐막 경기도 5연패 속 폐막 · 내년 광주서 개최

‘힘차게 미래로 하나되어 세계로’의 슬로건 아래 17일부터 펼쳐졌던 ‘제87회 전국체육대회’가 23일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김천 등 경북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7만6천054점을 얻어 경북(6만9천553점)을 제치고 종합우승했다. 3위는 서울(6만5천277).
경기도는 전국 16개 시도의 선수 2만3천 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금메달 126개, 은메달 119개, 동메달 127를 따내는 등 고루 활약했다. 체전 개최도인 경북은 성취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와 김천시는 이날 오후 6시 폐회식을 열고 열전을 공식 마감했다. 내년 개최지인 광주에 대회기가 전달된 뒤 폐회선언과 함께 7일 동안 경북 일원 15개시군을 밝혀주던 성화가 꺼졌다.
41개 정식종목과 마라톤과 양궁 컴파운드 등 12개 전시종목에 16개 시도와 미국, 일본 등 14개국 해외동포단 등 역대 체전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임원▪선수 2만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체전은 중소 도시에서 열린 역대 가장 성공적인 체전으로 평가받기했다.
◆15만 김천 합심 훈훈한 인정체전
체전 유치 당시 부천시와 경선으로 투표까지 해가며 어렵게 유치를 해 낸 김천시민들은 자긍심과 단합된 힘으로 너나 할 것 없이 성공체전에 힘을 보탰다.
이번 체전에는 안내, 환경미화, 교통질서, 급수봉사, 미아보호, 의료봉사, 전산통신, 통역 등 10개 분야에서 역대 최대의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구슬땀을 흘렸다.
체전사상 첫 선을 보인 선수촌아파트는 타월, 세면도구, 비누 등 생필품을 시에서 무료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 공무원들은 자발적으로 TV 600여대를 방마다 설치하기도 했다.
선수촌 내 13개 식당은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식사 후에는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지역특산품 과일 무료시식코너를 마련하여 선수단으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수들 방 청소, 수건빨래 등의 수발을 들었고 김천시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안경사회는 선수들을 위해 종합적인 의료봉사를, 금오산낙농축산업협동조합은 체전기간 내내 시가 1천만원 상당의 우유 2만개를 무료로 제공하며 훈훈한 인정을 과시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머물거리 가득한 문화체전
문화체전을 표방한 이번 체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가 즐거움을 더했다. 체전 개최전 열린 KBS 열린음악회는 인근 시민까지 3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고, 체전 기간 중에는 오페라 ‘박쥐’, 뮤지컬 ‘그리스’ 등 대형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태릉 선수촌내 국제빙상장에 위치한 한국 체육박물관도 거의 그대로 김천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와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가 부상으로 받은 고대 그리스 청동투구를 포함해 각종 메달과 경기용품, 역대 성화봉, 트로피, 사진 등 3,780점이 전시돼 방문객들에게 좀처럼 볼 수 없는 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벤트광장에는 김천시에서 제공한 포도를 비롯해 각 시·군의 농특산물 무료 시식행사와 함께 지역의 이름난 특산물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마련되었고, 먹거리 광장은 맛깔스런 향토음식을 준비해 저녁 늦게까지 관람객들로 붐볐다.
◆앞서가는 디지털 첨단체전
이번 체전에는 개·폐회식의 단골 메뉴인 군인, 학생 등 인원동원도 크게 줄였다. 개·폐회식 공식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김천농공고 127명, 김천중앙고 80명, 김천여고 220명 등 모두 427명으로 체전 공식행사에만 1~2천명이 동원되던 예년 체전행사의 10% 수준이다. 대신 개·폐회식 행사에는 레이져 빔, 디지털 쇼 등 최첨단 영상기법을 활용했다.
또 이번 체전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 전화로 시도별순위, 신기록등 체전 정보를 확인 할 수 있고 시도 선수단에 응원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도 선보였다.
체전 개최도시인 경북 김천시 박보생시장은 “15만 김천시민들이 이번 체전성공의 주인공”이라면서 “체전 개최를 통해 10만여평의 선진체육시설을 확보하고 김천의 브랜드를 알리는 등 김천시 발전을 10년이상 앞당기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천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