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어깨)실적발표 시장움직임 결정짓는 열쇠

지역내일 2001-02-06
지난 한 달간 미국증시는 기대 되었던 이른바 ‘1월 효과’가 서서히 가시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경제현실을 다시 냉정하게 바라보기 시작하는 듯한 분위기이다. 지난달의 주가 상승은 경기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추세에서 미국 경제가 앞으로 6개월후면 되살아 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한달 사이에 1%의 금리인하가 단행된 뒤에 이 같은 기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이었다는 지적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가 약세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 금요일 시장은 폭락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이 폭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 시장분위기는 이 정도 하락은 어쩌면 지나친 낙관에 따른 예상되었던 하락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월가 전문가들도 당분간 이러한 약세장이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논평하고 있다.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이뤄지려면 최소한 2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하므로(다음번 FOMC는 3월20일) 그때까지는 이렇다 할 호재가 나오기 어렵다는 얘기인 것이다. 특히 나스닥의 기술주의 경우 지난 한달 동안에 가파른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경기 급냉 분위기에서 당분간 하락세를 겪는 것도 놀랄만한 일이 아닐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부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존 자로도 단기 전망은 흐리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문제점은 경제의 펀더멘털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이를 뒤엎을만한 좋은 뉴스가 없다는 것"이라고 자로는 지적하면서 "경제가 앞으로 6개월후면 되살아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인데 지난 1월에 장밋빛 환상에 사로잡혀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것같다"고 말했다.
자로는 지난 31일 막상 금리인하가 단행된 후에 떨어진 종목들이 대부분 텔레콤 등 지난달에 큰 폭으로 올랐던 주식들인 점이 이 같은 시장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대략 이러하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존재를 너무 과소 평가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연준위가 금리인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시장도 결국 경기침체상황을 어느 정도 소화하고 난 후에는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시장 한편에서는 힘있게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 이번주 전망을 한번 해보도록 하자. 실적발표가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주간에 나스닥 시장의 분기실적 발표가 절정을 이루었다. 이미 많은 대형기술주들이 실적 발표를 실시하여 시장의 관심이 다소 떨어진 상황이지만 금주에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가 별로 없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 발표는 여전히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을 이끌만한 어떤 모멘텀 형성이 어려울 것 같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1월 급등장 이후에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되면서 박스권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의 많은 투자자들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경제 지표들의 발표를 원하고 있다. 즉 다시 말해 경기가 괜찮아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신뢰감 회복이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기술주들이 급등한 이후에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지난달 흐름이 좋지 않았던 소비재 관련주와 제약주들의 반등은 예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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