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 맞는 책으로 ‘경제’와 친구하기

학년별 경제책 읽기와 책 고르는 법

지역내일 2006-10-26
우리 부모 세대는 통계표와 그래프, 수식으로 경제를 배웠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엄마 손 잡고 시장에 다니며 경제를 배운다. 교복 입고서야 겨우 받던 용돈을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받는다. 모두가 경제를 익히기 위해서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경제는 어렵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라는 책을 내 화제를 모았던 홍예담 양은 유치원 때부터 매주 용돈을 받았고 매주 은행에 예금을 했다고 한다. 목표 금액을 정해 놓고 그 금액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 돈을 벌었고 그 돈을 모아 저축하면서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경제의 원리도 익히게 되었다. 이렇듯 경제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 경제의 개념이나 내용을 익히고 경제를 이해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경제 책 읽기다. ‘어린이경제원론’을 쓰기도 한 경제전문 김시래 기자는 저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경제 이론과 경제용어를 접해서 알고 있다면,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서 배우는 경제이론이 그리 부담스럽고 딱딱하지는 않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여러모로 적용해보면 경제와 생활을 따로 구분해 생각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경제 관련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현대는 경제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돈이 어떻게 생겨나고 흘러가며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갖고 싶은 물건이 많을 때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부자 나라는 왜 부자인지, 주식회사는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실제로 체험하고 터득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연령에 맞는 책을 즐겁게 읽다보면 경제용어와 개념을 알게 되고 그것이 토양이 돼 어렵지 않게 경제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럼 ‘책 읽어주는 선생님’으로 이름난 강백향 교사(www.my mei.pe.kr) 등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경제 책을 살펴보자.

◆유아기 = 유아기에는 경제를 지식과 개념 위주가 아닌 실생활과 관련지어 접근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배우면서 생활습관으로 정착하게 만들면 경제관념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우선 경제동화를 읽어주면서 호기심을 갖게 하고 놀이나 게임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과자, 슈퍼, 돈, 은행 이런 식으로 서로 연관성을 갖는 범주에서 주제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즐겁게 동화를 읽고 난 후에는 동화 속의 주제를 현실에 적용시켜보면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추천 책=""> 유아경제동화(최혜영 지음, 명진출판) 부자와 거지는 왜 있는 걸까?(최설희 지음, 어린른이)
◆초등학생 = 책은 자발적으로, 기꺼이 읽어야 재미있고 이해도 쉽다. 그러려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책에 가까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경제 분야의 책은 자칫하면 지루하게 여기거나 어렵게 생각할 수 있어 책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론 위주의 책을 처음부터 강요하면 아이는 책과 더 멀어진다. 만화라고 해서 터부시하거나 그림 위주의 책이라고 밀어낼 일은 결코 아니다.
자녀가 즐겁게 보고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면 좋은 책이다. 자녀와 같이 서점에 들러 흥미 있어 하는 책부터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추천 책=""> 1~2학년 : 초등학생이 꼭 배워야 할 어린이 경제(저학년)(두산동아(단행본) 편집부 펴냄) 한국의 e짠돌이(이보슬 지음, 영진.COM) 돈, 돈? 돈이 왜 필요할까? (고수산나 지음, 동화사) 괴물나라 경제 이야기(로린 리디 지음, 미래M&B)
3~4학년 : 10원으로 배우는 경제이야기(미셀 르뒤크 외 지음, 영교) 어린이경제원론(김시래 지음, 명진출판)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는 경제 여행(최선규 지음, 들마루) 아빠가 빈털털이가 됐어요(구스타프 세더룬드 지음, 한길사) 이만하면 나도 꼬마 사업가(어린이문화진흥회·정수영 지음, 삼성당) 원이 5박6일 경제여행 마치다(은예숙 지음, 디딤돌) 나는 커서 CEO가 될래요(김나영 지음, 일곱난쟁이) 레모네이드를 팔아라 (빌 랜칙 지음, 어린이중앙)
5~6학년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금융 이야기(이승재 지음, 미래주니어) 박물관이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박물관이야기 지음, 글로연) 이코노리 에피소드(박노성 지음, 동아일보사) 아빠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49가지(최효찬 지음, 나무와숲) 아이들이 읽어야할 경제이야기(박상률 지음, 사계절) 나는 대한민국 주식어린이(김선희 지음, 명진출판)
◆청소년 = 청소년들이 경제 공부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경제 교육이 너무 이론에 치우쳐 현실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 이론이 현실 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문을 활용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문을 읽으면 경제원론의 핵심 내용과 경제 문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실물 경제가 복잡해보이지만 생활과 연관지어 보면 대단히 흥미로운 주제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다. 따라서 신문을 통해 공부하고 책을 통해서 자세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추천 책="">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니콜라우스 피퍼 지음, 비룡소) 17살 경제학 야무지고 똑똑한 10대들의 첫 번째 경제 교과서(한진수 지음, 갤리온) 10대들이 꼭 배워야 할 돈 벌기 부자법칙(미래경제연구회 지음, 선영사) 경제와 친구 되자-틴틴세대를 위한 경제 이야기(김상헌 외 지음, 평단문화사)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동화(톰 브라운 외 지음, 명진출판)

유병아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