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 눈에 비친 우리 교육 문제점

유기홍 의원 ‘교육에서 희망찾기’ 출간 … 9일 국회서 출판 기념회

지역내일 2006-11-07
현역 국회원이 한국전쟁 중 납북된 할아버지를 7차례 방북 끝에 만나게 된 자전적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해 화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열린우리당)은 가족사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담은 ‘교육에서 희망찾기’(푸른나무 출판사)를 발간하고 9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한국전쟁 중 납북당한 2대 국회의원인 유기수 전 의원의 손자다. 유기수 전 의원은 경기도 용인에서 1950년 5·30 총선을 통해 당선됐으나 한 달 만에 한국전쟁을 맞았다. 당시 국회는 ‘서울 사수’를 결의했고 유기수 의원은 이를 위해 서울에 남았다 김규식 박사 등과 납북됐다.
이후 유 의원 가족들은 수 십 년 동안 조부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하고 지냈다. 유기수 전 의원 소식이 가족들에게 처음 알려진 것은 2002년 7월 한 남북관계 전문지를 통해서다. 유기수 전 의원이 1986년 북에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다.
유 의원은 2006년 1월, 일곱 번째 북한 방문길에 나섰고 55년 만에 평양 룡성구역 묘역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이 묘지에는 유기수 전 의원 뿐 아니라 위당 정인보 선생, 동아일보 백관수 선생, 고려대 초대 총장을 역임한 현상윤 선생, 무정부주의자 박열 선생, 소설가인 춘원 이광수 선생, 안재홍 선생 등의 묘소까지 이장돼 있었다.
책에서 유 의원은 당시의 소감을 “자포자기로 굳어져 왔는데 우리 가족의 큰 숙원사업을 하나 해결했다”며 “묘비에 새겨진 무표정한 얼굴에서 할아버지의 외로움과 고통을 읽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한국에서도 북한에서도 ‘주변인’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할아버지의 삶이 결국 우리 현대사의 압축판 아니겠느냐”고 적고 있다.
‘교육에서 희망찾기’는 총 세계 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 조부와 관련된 이야기를 상세히 소개하며 3대의 평범한 가족사가 치유되고 복원되는 과정을 진솔하게 기술하고 있다.
2장에서는 국회 교육위원회 3년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꼈던 교육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우리 사회의 교육양극화 해소와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3장에는 우리 역사를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생생한 기록들을 수록했다.
유기홍 의원은 9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임채정 국회의장,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신일 교육부총리,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용덕 동북아재단 이사장, 권철현 교육위윈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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