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와 연금보험
손 면 정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과장)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수반되는 문제점 중에 핵심은 바로 노후대책에 대한 문제이다. 평균수명의 비약적인 증가로 인해 노인으로 생활할 날이 일할 수 있는 날보다 많아지는 현실에서, 활동기에 축적한 자금이 노후의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노후문제에 대한 가장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대비책이 바로 연금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작년 말부터 퇴직연금제도를 시행함으로써 3층 구조의 연금제도를 갖추게 되었다.
1층인 국민연금은 급속한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적은 부담과 높은 급여라는 태생적 결함으로 인해 연금기금의 고갈이 문제가 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제도개혁은 자꾸 미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2층에 해당하는 퇴직연금은 도입시기를 확정지어 놓은 상태에서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노사간의 원만한 협의, 세제혜택 등 제도개선 문제와 같은 큼직한 당면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비교해서 3층에 해당하는 개인연금은 주체가 개인인 만큼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에 비해 비교적 간편하다. 다만, 연금보험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종류별 특성을 감안해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적절한 형태의 연금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보험 상품에는 소득공제의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세제적격 연금저축보험과 세제혜택이 없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이 있다. 노후연금 수령을 목적으로 가입 시에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자금활용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적용이율 측면에서 보면 고정적으로 평생동안 적용하는 확정이율형과 시장금리나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되는 변동금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는 보통 변동금리형의 이율이 높으나 장기적으로 판단하면 확정금리형이 유리할 수도 있다. 또한 변동금리형에는 이율이 하락해도 최저보증해주는 상품과 투자실적에 따라 연동하는, 저금리시대에 적합한 실적배당형 상품도 있으니 이점도 참고해서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추어 적정한 연금개시 시점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길게 할수록, 가입시기는 빠를수록 유리하다.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납입보험료가 많아져서 연금액이 늘어나게 되고, 확정이율형의 경우에는 동일한 연금액을 받기위해 납입하는 보험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금보험은 노후생활을 위한 저축이다. 연금보험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내면 오늘 누리는 생활에는 그만큼 부담이 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 그 연금보험은 노후생활의 든든한 후원자로 변신하게 된다. 그 때에는 두 가지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왜 더 많은 보험료를 내지 않았는지, 왜 좀더 일찍 시작하지 않았는지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손 면 정 (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과장)
고령화시대로 접어들면서 수반되는 문제점 중에 핵심은 바로 노후대책에 대한 문제이다. 평균수명의 비약적인 증가로 인해 노인으로 생활할 날이 일할 수 있는 날보다 많아지는 현실에서, 활동기에 축적한 자금이 노후의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노후문제에 대한 가장 보편적이고 대표적인 대비책이 바로 연금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작년 말부터 퇴직연금제도를 시행함으로써 3층 구조의 연금제도를 갖추게 되었다.
1층인 국민연금은 급속한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 적은 부담과 높은 급여라는 태생적 결함으로 인해 연금기금의 고갈이 문제가 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제도개혁은 자꾸 미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2층에 해당하는 퇴직연금은 도입시기를 확정지어 놓은 상태에서 성공적인 시행을 위한 노사간의 원만한 협의, 세제혜택 등 제도개선 문제와 같은 큼직한 당면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비교해서 3층에 해당하는 개인연금은 주체가 개인인 만큼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에 비해 비교적 간편하다. 다만, 연금보험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종류별 특성을 감안해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적절한 형태의 연금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보험 상품에는 소득공제의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세제적격 연금저축보험과 세제혜택이 없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이 있다. 노후연금 수령을 목적으로 가입 시에는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자금활용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적용이율 측면에서 보면 고정적으로 평생동안 적용하는 확정이율형과 시장금리나 투자실적에 따라 변동되는 변동금리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는 보통 변동금리형의 이율이 높으나 장기적으로 판단하면 확정금리형이 유리할 수도 있다. 또한 변동금리형에는 이율이 하락해도 최저보증해주는 상품과 투자실적에 따라 연동하는, 저금리시대에 적합한 실적배당형 상품도 있으니 이점도 참고해서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추어 적정한 연금개시 시점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길게 할수록, 가입시기는 빠를수록 유리하다. 납입기간이 길어지면 납입보험료가 많아져서 연금액이 늘어나게 되고, 확정이율형의 경우에는 동일한 연금액을 받기위해 납입하는 보험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금보험은 노후생활을 위한 저축이다. 연금보험에 가입해서 보험료를 내면 오늘 누리는 생활에는 그만큼 부담이 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 그 연금보험은 노후생활의 든든한 후원자로 변신하게 된다. 그 때에는 두 가지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 왜 더 많은 보험료를 내지 않았는지, 왜 좀더 일찍 시작하지 않았는지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