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대 졸업생 이보라
2001년 대입 수능을 본 후에, 남들 다 오른 수능에서 전 보통 때와 비슷한 점수대가 나오고 말았다. 소위 말하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은 좀 힘든 점수였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재수도 싫었고, 전문대나 지방대도 싫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별로 마음도 내키지 않는 대학에 억지로 원서를 내고 등록까지 마쳤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서울디지털대학교 국제학부 입학안내’ 메일을 받게 됐다. ‘이거다’싶었다. 왠지 이곳이면 훗날에 제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처음으로 제 뜻을 굽히고 싶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부모님을 설득시켰다.
01학번 새내기로써 학교생활도 정말 재미있었다. 수업만 온라인으로 들었지 MT나 스포츠 동아리,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도 할 수 있었기에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이었다.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첫째로는 저희 학우들 대부분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제 또래 친구들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둘째로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에 장소나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 또한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1학년 때 학교를 다니면서 직장생활도 경험해 보았고 2학년 때는 중국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주변 친구들은 어학연수나 아르바이트를 해도 휴학을 해야 하는데 나는 회사생활이나 중국 어학연수 기간 동안 휴학을 하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3년 만에 조기졸업도 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대학 4년, 어학연수 1년까지 남들은 총 5년에 걸쳐 할 수 있었던 일을 나는 3년 만에 다 마친 셈이 되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었던 점 또한 원격대학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자신하는 점 중에 하나다.
셋째는 좋은 스승님을 만나는 영광을 갖게 됐다. 3년의 대학생활 후에 제1회 조기 졸업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고, 4년의 대학생활을 3년에 마친 탓인지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좀 남았다. 2% 부족한 뭔가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중국학부 교수님들께서 대학원이라는 방향제시를 해주셨다. 그때 당시만 해도 ‘내가 어떻게 대학원에 입학을 할 수 있나’하는 두려움도 앞섰지만, 교수님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덕분에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에 진학했고, 내년 2월에 졸업하게 된다.
많이 부족한 나지만 대학 입학 후에 늘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삶의 방향의 틀을 조금씩 잡아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일반대학이 아닌 원격대학을 선택한 것에 후회를 해 본적이 없다.
2001년 대입 수능을 본 후에, 남들 다 오른 수능에서 전 보통 때와 비슷한 점수대가 나오고 말았다. 소위 말하는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은 좀 힘든 점수였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재수도 싫었고, 전문대나 지방대도 싫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별로 마음도 내키지 않는 대학에 억지로 원서를 내고 등록까지 마쳤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서울디지털대학교 국제학부 입학안내’ 메일을 받게 됐다. ‘이거다’싶었다. 왠지 이곳이면 훗날에 제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처음으로 제 뜻을 굽히고 싶었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결국 부모님을 설득시켰다.
01학번 새내기로써 학교생활도 정말 재미있었다. 수업만 온라인으로 들었지 MT나 스포츠 동아리,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도 할 수 있었기에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이었다.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첫째로는 저희 학우들 대부분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제 또래 친구들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
둘째로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에 장소나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 또한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1학년 때 학교를 다니면서 직장생활도 경험해 보았고 2학년 때는 중국으로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주변 친구들은 어학연수나 아르바이트를 해도 휴학을 해야 하는데 나는 회사생활이나 중국 어학연수 기간 동안 휴학을 하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3년 만에 조기졸업도 하게 됐다. 이렇게 해서 대학 4년, 어학연수 1년까지 남들은 총 5년에 걸쳐 할 수 있었던 일을 나는 3년 만에 다 마친 셈이 되었다. 대학을 다니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었던 점 또한 원격대학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자신하는 점 중에 하나다.
셋째는 좋은 스승님을 만나는 영광을 갖게 됐다. 3년의 대학생활 후에 제1회 조기 졸업생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고, 4년의 대학생활을 3년에 마친 탓인지 공부에 대한 아쉬움이 좀 남았다. 2% 부족한 뭔가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중국학부 교수님들께서 대학원이라는 방향제시를 해주셨다. 그때 당시만 해도 ‘내가 어떻게 대학원에 입학을 할 수 있나’하는 두려움도 앞섰지만, 교수님들께서 격려해주시고 이끌어주신 덕분에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중국학과에 진학했고, 내년 2월에 졸업하게 된다.
많이 부족한 나지만 대학 입학 후에 늘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고 삶의 방향의 틀을 조금씩 잡아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일반대학이 아닌 원격대학을 선택한 것에 후회를 해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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