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한파 의원들, 70여명 막강파워)

지역내일 2006-12-11
12/11(월)


지한파 의원들 일부 퇴진 불구 위원장급 다수 건재

사진찍기 탈피, 실질 협력 강화할 때


워싱턴 의회에서 한국과 미주한인들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지한파 의원들이 두번째 큰 모임을 구성하고 막강 파워를 행사하고 있어 이들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 되고 있다.


◆지한파 의원들 일부 변화=미국의 연방의회는 공화당의 12년 지배를 마감한 109차 2년 회기를 9일로서 공식 마무리하고 새해 1월 4일부터 민주당 의회 시대를 열게 되는 110차 회기로 넘어가고 있다.


연방하원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은 코리아 코커스와 한미의원 협의회가 있다.


두 모임의 회원들이 사실상 같기 때문에 2003년에 구축된 코리아 코커스가 지한파 의원들의 상징으로 간주되고 있다.


지난 11월 7일 중간선거 결과로 지한파 미 연방 의원 그룹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맡아온 공화당의 헨리 하이드 하원의원과 군대위안부 결의안 발의 등을 주도했던 민주당의 레인 에반스 하원의원이 이번 회기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했다.


또 북한 방문 등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공화당의 짐 리치 하원국제관계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캘리포니아)과 커트 웰든 하원 군사위 부위원장(펜실베이니아)은 낙선했다.


코리아 코커스 멤버는 아니었지만 공화당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정계은퇴 직전 한국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시한 바 있으며 공화당 짐 리치 동아태 소위원장은 대표적 대북협상파였다


코리아 코커스 멤버 였던 민주당의 레인 에반스 하원의원은 한국인들의 진정한 친구로 불릴 정도로 한인, 한국 문제에 대해서는 팔을 걷어 부쳐왔으며 공화당 커트 웰던 하원의원은 북한을 방문해온 대표적인 대북 협상파였다.


이와함께 코리아 코커스 멤버였지만 반이민파들로 꼽혀온 공화당의 존 호스테틀러 하원이민소위원장과 JD 헤이워스 하원의원도 고배를 마셔 더 이상 워싱턴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지한파 70여명 건재, 핵심 지도부=그럼에도 지한파 의원 70여명이 대부분 건재하며 새해에는 양당 지도부의 중심인물들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게 되어 있어 한국, 미주한인사회에게도 든든한 후원자,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해 1월부터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위원장 자리를 독식함에 따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맡게 되는 민주당의 톰 랜토스 하원의원은 그동안 북한을 세번 방문해 북한의 백남순 외상 과 북한군부와 직접 대화해온 대북 협상파이다.


미국의 세금정책에서 통상정책에 이르기 까지 핵심 경제정책을 다루는 하원세입위원장을 새해부터 맡게 되는 민주당의 찰스 랭글 하원의원은 40년 의정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이다


랭글 차기 하원세입위원장은 특히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으로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누구보다 한국과 한인들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고 있다.


연방하원에서 이민개혁법을 주도할 차기 하원법사위원장인 존 카니어스 하원의원과 하원 이민소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죠 로프그랜 하원의원도 모두 강력한 이민옹호파들이자코리아 코커스 멤버이다.


소수당으로 떨어지는 공화당에서는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랭킹 멤버인 캘리포니아 출신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현재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과 한미 의원협의회 미국측 회장을 맡아 한국, 한인들에 대한 애정과 왕성한 지지활동을 펴고 있다.


공화당의회 시대에서 하원 정부개혁위원장을 맡아온 버지니아 출신 톰 데이비스 하원의원은 한국, 한인행사라면 열일을 제쳐 놓고 직접 참여하고 있다.


◆사진찍기 대신 실질 협력=워싱턴 연방의회에서는 상원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한국과 한인사회에 대한 지지와 지원에 나서는데 비해 하원에서는 지한파 의원들이 독립적인 모임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코리아 코커스는 한미관계 증진 및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관련 사안 협의를 위해 Michael Capuano 하원의원의 주도로 2003년 1월 구성된 초당파적 하원의원 네트워크이다.


코리아 코커스는 출범 당시 58명이었으나 2006년 12월 현재 76명(공화 37명, 민주 39명)으로 확대됐다.


현재 공화당의 Ed Royce(캘리포니아), Vito Fossella(뉴욕), 민주당의 Charles Rangel(뉴욕) Michael Capuano(매사추세츠) 등 4명의 하원의원이 공동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 코커스는 미 의회내 25개 국가별 코커스 가운데 하원의원 157명이 가입해있는 대만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이다.


게다가 코리아 코커스에 참여하고 있는 양당의원들 가운데 핵심 지도자급 인사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정책과 입법에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주한인사회나 한국정치권은 이제 이들을 행사에 초대하거나 사진찍기에 그치는 피상적 우정나누기에서 미주한인 권익신장과 한미관계 증진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는 실질 협력을 모색해야 할 때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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