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세계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지인 인도네시아 아룬(Arun)기지의 가스전이 반군활동으로 인해 가스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국내 LNG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인도네시아 가스전은 국내 LNG수요의 20%인 연간 300만t 규모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생산중단 사태로 3월 2카고(11만2000t), 4월 5카고(28만3000t), 5월 4카고(22만7000t)의 공급차질이 예상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사태가 조기 해결되지 않을 경우 4월부터 정상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자부와 가스공사는 이에따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 회사에 대해 아룬 항구에 대기중인 선박 1척에 LNG를 조속히 선적하고 후속선 역시 당초 일정에 따라 다른 항구인 본탕항에서 선적작업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호주 등 다른 아시아지역 LNG 생산국가에 LNG를 긴급 공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일본과 대만에 대해서도 요청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사태추이에 따라 △카타르, 오만,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도입선과의 수송일정 조정 및 증량도입 △외교경로를 통한 사태의 조기수습 요청 △LNG발전소의 사용연료 전환 및 가동시간 조정 등 시나리오별 비상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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