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배 ‘여자 화장실 엿보기’용의자

피해자 “얼굴 또렷이 기억” 가해자 스스로 뉘우치기를

지역내일 2001-03-12
개강을 즈음해 안동대 곳곳에는 사뭇 놀라운 글들이 붙어 있었다. 다름아닌 도서관 여학생 화장실에 남학생이 몰래 들어가 용변을 보고 있는 여학생을 몰래 훔쳐보는 사건이 그것.
사건인즉슨 지난 3월 4일 오전 11시경 도서관 5층 화장실에서 자연대학의 한 여학생이 화장
실을 사용하던 중 한 남자가 옆칸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소리를 지르자 놀
라 도망을 치던 남자는 예체대 한 여학생에게 화장실입구에서 잡혔으나 “남자 화장실로 착
각했다”는 말을 남기고 도망을 쳤다는 것.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일로 인해 밝혀진건 5층 화장실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사건이 빈
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육체적, 심리적, 혹은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행위를 성폭력으로 규
정한다면 이와같은 행위는 엄연한 성폭력에 속한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사건이 벌어지자 학생들의 반응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이다.
배지현(20, 식품가공 99)씨는 “정말 너무한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라며 허탈함을 토로했고 최준혁(19, 물리 00)씨는 “같은 남자로서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다.
어떤 식으로든 조치가 있어야 한다. 그가 저지른 행동은 엄연한 성폭력이다”며 비슷한 심
정을 얘기한다.
원조 교제, 몰래 카메라, 사이버 성폭력 등으로 성에 대한 가치가 추락한 지금의 사회에서
대학에서 조차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 어느 곳도 안전할 수 없다는 생각마저 들
게 한다.
신용천 리포터 sky1002@itouch017.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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