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대학별 재정지원을 위해 지난해 5월말부터 3개월간 전국 182개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정도 등 5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 종합평점에서 이화여대(50점 만점에 39.1점)가 1위를 차지했고 인제대(38.4), 경희대(37.9)가 각각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2일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에게 제출한 ‘2000년도 재정지원 평가위원 협의자료’에 따르면 연세대(36.6) 인하대(36.5) 서울대(36.2) 가톨릭대(36.1) 선문대(36.1) 경북대(3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20위까지는 울산대 강원대(각 35.9) 숙명여대 우석대(각 35.8) 성균관대(35.7) 대구대(35.4) 순천대(35.3) 전주대(35.0) 경남대(34.9) 충남대 한국기술교육대(각 34.8) 등 순이었다.
교육부는 서울대 조용환 교수 등 33명의 교수를 평가위원으로 선정, ▲교육여건의 개선 ▲경영합리화 및 투명성 ▲교육의 내실화 ▲연구의 질적 고도화 ▲정책유도 등 5개 분야의 자료를 제출받아 평가, 교육여건 개선 등에 쓰도록 책정된 4564억원을 분배했다.
교육여건 개선 항목에는 확보된 전임교원의 수, 장학금 등 지원규모, 학생복지시설 규모 등이, 교육의 내실화 항목에는 졸업생의 취업실적과 수업의 질 등이, 연구의 질적 고도화 항목에는 연구실적, 연구소 운영 등이 평가기준이 됐다.
이에대해 교육부는 “문제의 자료는 대학의 질적 수준 개념을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하는 자료”라면서 “재정지원을 위한 공통지표 실사결과이지, 대학간 서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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