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시민단체의 대표와 학계 관계자 등이 중심이 돼 진보개혁세력이 정치권 외곽에서 뭉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는 범국민단일후보의 경선도 주장하고 나섰다.
(가칭)‘창조한국 미래구상’(미래구상)은 오는 12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강당에서 ‘2007년 대통령 선거, 한국사회의 창조적 미래를 구상한다’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는 열린우리당 등에서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변호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참여시킨다는 계획아래 섭외를 하고 있다. 정 전 총장의 참여가 이뤄질 경우 정치권 밖에서 거론되는 주요 대권후보가 모두 참석하는 것이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구상은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정대화 상지대 교수,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 등 진보적인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와 학계대표 등 9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2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미래구상’ 발기인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은 “올해 대선은 사회 각계층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범 진보개혁세력의 정치운동조직을 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가 정당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당조직의 결성에 대해서는 주도세력 내부에서도 확실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보개혁세력의 정치적 결사체로 대선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벌인다는 데는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열린우리당 등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지 사무총장은 “열린우리당의 수혈론 정도로 바라보면 다 망한다”며 “오히려 열린우리당의 개혁성향 인사들이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총장은 또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기 위해서는 개혁세력의 단일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열린우리당 뿐만 아니라 개혁세력의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진보개혁세력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친한나라당 성향의 뉴라이트 계열과 함께 시민사회단체가 대선으로 총결집하는 양상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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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창조한국 미래구상’(미래구상)은 오는 12일 오후 서울 조계사 대강당에서 ‘2007년 대통령 선거, 한국사회의 창조적 미래를 구상한다’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는 열린우리당 등에서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변호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도 참여시킨다는 계획아래 섭외를 하고 있다. 정 전 총장의 참여가 이뤄질 경우 정치권 밖에서 거론되는 주요 대권후보가 모두 참석하는 것이어서 여론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구상은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 정대화 상지대 교수,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 등 진보적인 성향의 시민사회단체와 학계대표 등 9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2일 토론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에는 ‘미래구상’ 발기인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은 “올해 대선은 사회 각계층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범 진보개혁세력의 정치운동조직을 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가 정당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정당조직의 결성에 대해서는 주도세력 내부에서도 확실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진보개혁세력의 정치적 결사체로 대선뿐만 아니라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벌인다는 데는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열린우리당 등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지 사무총장은 “열린우리당의 수혈론 정도로 바라보면 다 망한다”며 “오히려 열린우리당의 개혁성향 인사들이 우리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 총장은 또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기 위해서는 개혁세력의 단일후보가 나서야 한다”며 “열린우리당 뿐만 아니라 개혁세력의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진보개혁세력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인사들이 본격적으로 대선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친한나라당 성향의 뉴라이트 계열과 함께 시민사회단체가 대선으로 총결집하는 양상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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