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은 느긋하게, 부금은 예금으로 갈아타야(표 있음)

자금준비 없는 무리한 청약은 금물 … 은평뉴타운 최대 관심

지역내일 2007-01-10
올해 청약통장 어떻게 쓸까

올해 들어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청약통장을 사용해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청약저축 소유자는 9월 예정인 분양가상한제 등을 고려해 느긋하게 준비할 것을, 청약부금 소유자는 변화된 제도에 맞게 청약예금 통장으로 갈아탈 것을 조언했다. 또 청약예금 소유자들은 올해 줄줄이 분양 예정인 뉴타운 지역 등에서의 중·대형 아파트에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변하는 제도를 주목하자 = 정부는 오는 9월부터 민간주택에까지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2008년부터는 자녀 수, 무주택 기간, 가구주 연령,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에 따른 청약가점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갖고 있는 통장과 자신의 조건에 맞춰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올해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유망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주택에 순차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 올해 은평뉴타운 등 공공택지에서의 중·소형 분양이 많이 계획돼 있는 데다 정부가 무주택 세대주에 유리하게 주택정책을 세우고 있어 공공택지에서의 당첨확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나이가 많고 무주택 기간이 오래되고 부양가족수가 많은 사람은 청약예금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고려해 봐야 한다. 가점제에 따라 민영주택을 청약해도 당첨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제도의 변화에 따라 소형아파트에 청약이 가능한 청약부금 가입자는 청약 기회가 많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중·대형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으로 바꾸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봐야 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주택이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등 청약부금 대상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청약예금 가입자는 올해 뉴타운에서 예정돼 있는 중·대형 아파트 청약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전용면적 25.7평형이하 청약예금을 갖고 있는 유주택자들은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은 중·대형평형 청약이 가능한 금액으로 예치금을 증액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금마련 고려해야 = 연령에 따른 전략도 필요하다. 20, 30대 사회 초년생이나 독신자는 2010년부터 민간택지 중소형 아파트에도 청약가점제가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서둘러 통장에 가입해야 한다.
무주택 기간이 5년 미만이고 가구주 연령이 낮은 신혼부부들은 분양에 당첨될 확률이 낮고 자금 여력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신규 임대 아파트 청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유망 택지개발지구 분양물량 중 당첨확률이 높은 지구에 집중하는 청약계획을 세우되 분양 일정표를 짜고 순차적으로 청약해야 한다”며 “그러나 담보대출규제가 확대되는 만큼 자기자금을 마련하지 않은 무모한 청약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어디에 청약할까 =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이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마포구 하중동 GS자이, 성수동에 두산중공업과 한화건설 물량 등이 관심을 끈다.
은평뉴타운은 서울 거주자에게만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데 입주자 모집공고일 이전까지 서울로 주민등록을 옮긴 수요자도 청약할 수 있다. 32평형은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무주택기간이 5년 이상에 납입액이 많은 사람들의 당첨가능성이 높다.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분양 예정인 은평뉴타운 1지구는 지난해 10월에 분양될 예정이었지만 고분양가 문제로 연기된 지역으로 올해 하반기에 후분양 할 예정이다. 4514세대 가운데 1200여 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마포구 하중동 GS자이는 488가구 가운데 7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중대형 평형으로 만 구성되어 있고 한강 조망권을 갖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지역이나 송도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에서의 분양물량이 눈길을 끈다.
용인지역에서 주목할 단지로는 동천동에서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2515가구다. 올해 상반기 분양예정으로 판교·분당 및 경부고속도로 판교IC와 가까워 경쟁일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천지구 아래에 위치한 성복지구 에서는 GS건설 등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4000여 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사업장이 2005년 초부터 분양이 지연돼 온 단지라 이를 노리는 대기청약자가 많은 편이다.
이외에도 송도나 동탄 신도시에서 분양예정인 주상복합도 눈여겨 볼만하다. 주변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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