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기구 개편안 빨리 확정하라”

금감원 직원들 사기바닥 … 인사 앞두고 불안감 팽배

지역내일 2001-03-15 (수정 2001-03-16 오후 4:14:53)
“조직개편을 하든 인사를 하든 빨리 마무리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금감원 업무를 금감위로 이관한
다고 하다가 또 안한다고 하다가 갈피를 못잡겠어요. 이래서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어떤 식으로든
빨리 매듭을 지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14일 오후 금융감독원 전직원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금감원 직원은 “지리하게 끌고 있는 감독기구 개
편논란과 금감원 인사에 대해 이같이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조직개편과 관련, 금감원장의 일처리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금감원 업무를 금감위로
넘기는지 안 넘기는지, 또 언제 결정되는지 금감원 직원들이 왜 신문을 보고 알아야 하느냐는 것이
다.
지난 12일 이근영 금감원장이 일부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과 관련한 얘기를 한 것에 대한 불만이었
다. 그는 “한 조직의 장이 이러니까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금융감독기구 개편은 이 금감위원장의 말대로 현행체제를 유지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
다.
하지만 현재 금감원 직원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다. 조만간 있을 내부 인사에서 조직을 축소할 것이
라는 얘기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모 국장은 “금감원은 통합감독기구로 통합되기 전 인원 30%를 정리했고 통합 이후 지금까지 4차례
에 걸쳐 42개국에서 34개국으로 줄였다”며 “6개월에 한번씩 2∼3개국을 축소한 셈인데, 이제는 직원
들을 다독거려야 할 시기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직원들의 사기가 이렇게 자꾸 떨어지면 정말 유능한 인재들은 조직을 버리고 떠날 것”이라
면서 “얼마전 하나은행 부행장보가 된 사람은 금감원 조사역으로 조직에서 비전을 찾지 못하고 떠
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감원은 자칫 잘못하다가는 수많은 적을 만들 수 있는 곳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만들어줘야 한다”며 “이제 시장에서도 애정을 갖고 금감원을 봐줬으면 좋겠
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전직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3월 정기인사와 감독기구 개편방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직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부는 감독기구 개편방안을 하루 빨리 확정, 발표하라”고 요구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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